‘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에 박준영 을지의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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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에 박준영 을지의대 총장

  • 승인 2004-03-04 00:00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오는 2005년 WTO의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보다 질 높은 의료인력을 배출해 의료부문의 국가 경쟁력을 쌓는 데 정진하겠습니다."
박준영(44·사진) 을지의대 총장이 한국언론인연합회(회장 서정우)가 선정하는 ‘제3회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의료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출됐다.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은 한국언론인연합회와 시사월간 정경뉴스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한해 동안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붉은 악마'가 선정됐다.
박 총장은 “이번 상의 진짜 주인공은 을지중앙의료원 전체"라며 “솔선수범 한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일해온 결과로 을지중앙의료원은 공익의료법인으로 성장했고 이번과 같은 영광도 함께 할 수 있게 됐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교육기관을 설립해 국가에 봉사하라'는 할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 지난 1996년 을지의대를 설립한 박 총장은 ‘소수정예'의 전문의료인을 키운다는 신념을 일관되게 관철시켜 왔다.
그는 “21세기 새로운 의료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보건의료 인력의 육성이 절실하다"며 “폭넓고 다양한 임상실습과 교수 학생간 1대1 교육을 통해 우수의료인력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뜻한 마음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료인 양성이 최대의 목표인 박 총장에게 의료교육은 단순히 기술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무장, 마음가짐 등이 중요시되는 학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 내년 3월 서구 둔산동의 을지대학병원 개원을 통해 수도권과 지역 의료계의 격차를 줄이고 지역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차원 높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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