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에 따르면 호텔리베라유성지부의 교섭 및 체결관을 위임받은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대전지방노동청, 유성리베라 사측 간에 지난 17일부터 7차례 정도의 교섭을 벌여 잠정합의점을 마련, 이날 오후 5시 대전노동청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잠정합의에는 ▲손배가압류 철회(유성, 5억8천만원) ▲고소·발 철회 ▲비정규직 정규직화에는 합의하고 ▲노조조직해산(분리) ▲집행부 퇴사·사퇴의 내용은 사용자측이 철회했다. 또 임금과 노조전임자등 쟁점사항은 내년 2월 28일까지 합의가 되지 않으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03년 4월 24일)을 수용키로 합의됐다.
이에 따라 호텔리베라노조 유성지부는 영업 정상화기간이 대략 일주일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 오는 29일부터 부분적으로 업무복귀를 시작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대전지부 관계자는 “유성지부와 관련된 요구는 잠정합의를 이뤄냈지만 서울리베라는 사측이 집행부총사퇴를 요구해 교섭이 결렬된 상태”라며 “서울이 타결돼야 호텔리베라 장기파업은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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