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회에는 민노총 대전 및 충북지역본부 조합원, 호텔리베라 노조원 등 1천여명의 노조원들이 참석해 노동탄압분쇄·손배가압류철회·파병반대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노동자 분신은 정부의 노동 탄압 결과”라며 “정부의 노동자에 대한 조속한 보상과 사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시간여 동안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호텔리베라를 출발해 송석찬 의원 사무실 앞에 도착, 지난 6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사용자측이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가압류 해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서명한 합의서 이행을 촉구했다.
이곳에서 시위를 벌인 노조원들은 충남대 정문을 지나 유성호텔 사거리에 집결, 박홍규 호텔리베라 유성지부장과 박춘호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장의 투쟁사 낭독 등의 마무리 집회를 갖고 해산했다.
또 같은 시각 대전지방노동청에서는 대전노동청장, 호텔리베라 대표이사 등 3명, 민주노총대전본부장 등 3명이 참석해 ‘호텔리베라 노동부 중재 1차 교섭’을 벌여 불법 직장폐쇄 및 6억8천만원의 가압류 철회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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