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막히는데…”고층 아파트 잇단 건립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가뜩이나 막히는데…”고층 아파트 잇단 건립

  • 승인 2003-12-06 00:00
  • 신문게재 2003-12-06 4면
  • 최재헌최재헌
출퇴근 시간은 물론 평소에도 교통체증에 심각한 대전 문화동 일대에 고층 아파트들이 연이어 들어설 것으로 예정돼 있어 앞으 로 이 일대가 최악의 ‘교통지옥’ 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인근 도로의 교통량은 물 론 통행속도 및 교차로 주변 정체 수준이 타 지역에 비해 낮은 등급 인 것으로 나타나 고층 아파트 건 립에 앞서 교통난 해소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우건설 및 신동아건설은 최근 중구 문화 동 5보급창 터에 들어서는 아파트 교통영향평가를 마치고 건축심의와 사업승인 절차를 진행중이며 내년 2,3월께 분양에 들어갈 예정 이다.

이 아파트는 34평-52평형 2327 세대로 공급되며 층수도 15-29층 으로 계획됐다.



특히 주력 공급평 형인 39평형 16개동은 22-29층의 고층 아파트로 지어져 인근 보문 산 경관훼손 논란 및 조망권, 일 조권 문제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 다.

이 아파트 교통영향 평가서에도 사업이 시행되진 않은 상태의 교 통량 및 통행속도 등을 분석한 결과 가로구간 서비스 수준(2007년)이 대부분C등급 이하로 나타났으며 최 하인 F 등급 도로 구간도 7곳이나 됐다.

신호 교차로의 서비스 수준은 더 심각해 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대전 네거리, 서대전 역 네거리, 유천네거리, 보문오거리 등이 F등급을 받았다.

이외의 교차로도 대부분 D등급과 E등급 이었다.

이에앞서 현재 건축허가를 위한 심의(1차기한 6일)가 진행중인 옛 대전일보 터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도 30층 299세대 규모로, 이미 시민단체로부터 보문산 경관파괴 및 교통문제등으로 논란을 빚었 다 이외에도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서대전 네거리 주변 용두지구에도 오는 2005년 10월부 터 1135세대 규모의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일대의 예 상되는 교통문제를 해소해 나가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jaeheonc@joongdoilbo.co.k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