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문건설협회 충남도회(회장 이병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도내 1천441개 전문건설업체들이 수주한 기성총액은 1조732억원 이었으며 이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144개업체가 수주한 금액은 5천754억원으로 53.61%의 독점 지배율을 보였다.
또한 상위업체들의 독점 지배율은 지난 2000년에도 49.99%(6천967억원 중 3천483억원), 2001년 49.92%(8천727억원중 4천356억원) 등으로 나타나, 소수의 업체들이 매년 절반 가까이 하도급을 독식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건설업체 관계자는 "건설공사 평균 수주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대수 업체들이 계속해서 어렵다고 하는 것은 이처럼 소수업체들의 독점비율이 높기 때문"이라며 "또한 공정한 입찰경쟁을 통한 수주보다는 지인을 통해 입찰혜택을 보는 하도급 관행이 아직 많이 남아있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전문건설업체수는 2000년 1천60개, 2001년 1천307개, 2002년 1천441개, 2003년 현재 1천 501개로 업종통폐합 및 면허기준 강화 등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재헌 기자 jaeheonc@joong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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