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지역 주택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억제책이 발표되면서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던 투자심리가 위축, 일반 투자자들의 해약문의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금에 여유가 있는 묻어 두기 투자자의 경우에는 일단 더 두고 보자는 의식에 강하지만 은행대출을 끼어 투자한 개미군단은 해약여부를 크게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2일‘부동산 투기로 큰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을 없애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지역 투자자들의 행보를 더욱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분양을 마친 A업체 관계자는“lO ·29대책이후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2주정도는 큰 영향이 없었다”면서“그러나 최근들어 향후 투자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일반투자자들 사이에서 해약하는 것이 좋을지 문의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신행정수도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는 투자심리가 당분간 크게 위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향후 부동산 경기는 누구도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유성 노은지구 부동산 관계자는‘현 상황을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자금에 여유가 없이 참여한‘묻지마식’투자자들은 묻어두는 것이 유리할지, 지금이라도 파는 것이 유리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jaeheonc@joong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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