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둔산과 노은지역등 그동안 호가 상승폭이 컸던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당분간 약보합세를 보이며 하향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둔 산지역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대책발표 이전과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혹 급매물이 출현하면서 매도주문이 늘고 있지만 매수주문은 거의 없는 상태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구 노은지구는 매도·매수 주문없이 급매물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이지역의 경우 대부분 분양권거래가 많아 분양권 보유자들이 계약금을 낸 뒤 아직까지는 자금암박을 느끼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번대책 발표이후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로부터 세금문제나 향후 전망에 대한 문의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그동안 높게 형성된 분양권 프리미엄 가격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 관저지구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부동산업소에서는 이번 대책발표 이후 아파트 거래시 장이 조용한 편으로 앞으로는 가격이 차츰 하향조정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에비해 투기지역에서 제외된 중구 태평동지역 아파트 시장은 이미 투기수요가 다 빠져나가고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가 정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번 대책과는 크게 관계없이 매수주문이 나오고 있으며 시장위축에 따른 급매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별 주요 아파트 가격은 연초보다 6천만원-1억원 이상 오른 둔산지역의 경우 크로바가 평당 1천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이외에는 샘머리 아파트 32평형 2억 5천만원 등 평당 700만-8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노은1지구 현대아파트나 금성 백조아파트 32-35평형은 2억 5천만원-3억원, 관저 느라울 33평형 1억 8천500만원-1억 9천만원, 관저 구봉마을 32평형은 평균 1억 3천500 만원대를 형성했다.
올초보다 1천만원-1천500만원 가격이 올라있는 태평동 버드내 아파트 33평형은 1억 7천만원-1억 7천 500만원대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계자는 “시장이 대체로 조용한 편으로 정부대책 발표로 인한 여진은 아직 미미하다”면서 “그러나 호가가 너무 많이 오른 곳은 앞으로 가격이 하향조정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jaeheonc@joong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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