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아파트 가격의 상승은 지역 주택청약 가입자 수의 증가에도 영향을 미쳐 9월말 현재 31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민은행이 아파트만을 대상으로 매매가를 조사,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9월말 현재 102.4(2003년 6월=100)로 지난해 12월말(94.3)보다 평균 8.6% 상승한 가운데, 대전이 5개구 평균 25.8%로 서울 강동구와 함께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전의 경우 지난해 구별로는 아파트 가격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구별 상승률이 파악되지는 않지만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유성구 등이 집중적으로 오른 점을 감안하면 이들 지역이 실제로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6개 광역시와 비교해 볼 때 같은 기간 부산의 9.2%, 인천 울산 각 6%, 대구 4.9%, 광주 4.3%보다 2.8~6배에 달하는 상승폭이다.
이와 함께 금융결제원이 밝힌 지난 9월말 현재 주택청약가입자 수는 대전 18만6천858명, 충남 12만3천104명 등 모두 30만9천96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통령 선거 직후인 지난해 12월말의 대전 9만3천459명, 충남 6만5천318명 등 모두 15만 8천777명보다 1.95배 증가한 것.
통장별로는 청약예금 가입자는 대전이 8만503명으로 지난해 12월말씩 2만7천947명보다 2.88배가 늘었으며, 충남은 지난해 12월말의 1만9천472명보다 2.36배 증가한 4만5천973명으로 나타났다.
청약저축은 대전 3만1천571명, 충남 2만7천542명으로 각각 1.5배와 2.17배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9월말 현재 청약예금의 순위별 가입자 수는 대전의 경우 1순위 9천841명, 2순위 3만6천567명, 3순위 3만4천95명이었으며 충남은 1순위 3천109명, 2순위 2만8148명, 3순위 1만4천716명이었다.
최재헌 기자 jaeheonc@joong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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