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잇따른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신행정수도에 대한 기대심리로 부동산 투기양상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조만간 더욱 강력한 투기 억제책이 등장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15일 중구 복수지구 분양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신행정수도에 대한 기대심리로 부동산 경기가 최고조에 달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무용지물이 되다시피한 정부의 투기억제책이 더욱 강화돼 분양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분양업체 관계자는 “분양업체들은 현재 정부대책 강화에 따른 기대심리 위축을 우려해 될 수 있는 한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경기침체등의 여파로 하반기에는 전반기 같은 호황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은 전반기 정점을 지나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기로 호황을 누렸던 지역의 아파트 시장이 다소 고비를 맞을 것 같다”면서 “여기에다 정부의 투기 억제책이 다시 등장한다면 공급지역에 따라 미분양 물량이 속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판계자는 이어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노은이나 대덕테크노밸리 보다는 원도심지역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고전이 예상된다”며 “전반기 보다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한편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대전지역에 공급된 아파트는 모두 1만1781세대였다.
또한 9월이후에는 다음달 분양 예정인 유성 교촌지구 2블록(411 세대)과 동구 삼성동 구한밭대부지(1063세대), 11월에는 중구 문화동 제5급창 부지(2400세대) 등 모두 9262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재헌 기자 jaeheonc@joong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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