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아파트값 '양극화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지역 아파트값 '양극화

  • 승인 2003-02-26 00:00
  • 신문게재 2003-02-26 8면
  • 최재헌최재헌
▲최근 아파트 가격동향 지난해 12월 이후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과 고속전철 개통 등의 호재로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O2년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전 21.6% 충남 14.1% 충북 13.4%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전국 평균(23.4%0을 밑도는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올해 1월들어 대전이 전월대비 5.1%의 상승률을 보여 전국에서 가장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충남(1.0%), 충북(0.6%) 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대전은 24.1% 충남 11.8% 충북 8.4%익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9월 이후 큰 폭으로 둔화되고 있는 반면 충청권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 승폭이 점차 커졌다.

특히 대전은 1월 들어 노은, 둔산지구 등. 대단위 택지지구가 밀집한 서구(6.0%), 유성구(5.0%)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급등세를 보 였다.

충남에서는 아산(2.2%), 천안(1.7%)이 전월인 지난해 12월보다 2~3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상황속에서도 충청권 지역내 가격이 차별화 및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전 아파트 매매가는 평당 평균 343만원, 천안 331만원, 충남 269만원, 청주 268만원, 충북 245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대전내‘강남으로 불리는 서구 둔산지구, 유성구 노은지구의 평당 매매가격은 각각 382만원, 375만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동구지역은 262만원의 수준이었다.

지난해 대전지역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서울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었으며 올해들어서도 1월 전세가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2 % 상승해 전국 최고수준이었다.

천안 및 충북의 전세가 상승률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전시 전세매매비율은 74.4%로 전국 최고였으며 천안 72.4% 청주 70.5% 등으로 대부분 전세매매비율이 70% 이상이었다.

이처럼 충청권 전세가격은 지속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면 특히 대전 서구, 유성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분양 아파트의 평당분양가는 대전 433만원, 천안 400만원, 청주 394 만원 수준이었다.

이중 대전 노은 2지구 평당 분양가는 460만원, 천안 불당지구 488만원으로 택지개발 지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 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이들지역의 분양열기는 높아 충청지역의 분양권 매매가는 일반아파트 매매가보다 40~60% 가량 높은 수준을 보였다.

더욱이 최근에는 분양권의 60% 이상이 전매될 정도로 과열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의 프리미엄은 대전이 8.8% 천안 7.4% 청주 4.5%로 비교적 높게 형성됐다.

특히 지난해 6월 분양한 대전 노은 2지구 아파트는 프리미엄 20~30%(3300만~ 4800만원)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과열분위기를 보이자 정부는 잇따른 부동산 가격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역의 부동산 투기 과열 조짐이 급속히 가라앉는 분위기다.

최재헌 기자 jaeheonc@joongdo.co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