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2017-12-18
“소상공인의 수호천사가 되겠습니다.” 지난달 2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상공인의 따뜻한 수호천사이자 대변인. 생활고에 시달리는 영세상인을 품겠다던 그의 첫 약속은 곧 실현을 앞두고 있다. 생각보다 빠른 행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
2017-12-13
연일 기록적인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지역 경제계의 관심사는 차기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이 누가 되는지다. 우선 대덕산업단지 내 신우산업 최상권 회장이 지난달 가장 먼저 대전상의 차기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는 경선 분위기다. 내년 3월 12일..
2017-12-12
중도사퇴(中途辭退). 말 그대로 도중에 그만두는 것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주된 이유는 부정부패나 각종 추문 때문이다. 대부분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물러나기에 불명예 퇴진으로도 불린다. 불명예가 아닌데도 반강제적으로 떠나는 이들도 많다. 이는 대규모 권력이..
2017-12-11
UN 미래보고서가 30년 후 AI에 의해 대체될 주요 직업군 가운데 하나로 변호사를 뽑고 있다. 인터넷에서 누구나 법률 문서를 쉽게 작성할 수 있고 법률 상담도 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실감이 되는 대목이다. 국내에 최근 AI가 모태가 된 눈에 띄는 법무법인이 설립됐..
2017-12-10
영국에는 실제 달팽이를 가지고 경주를 시키는 60년 전통의 '세계 달팽이 레이스 대회'가 존재한다. 어린아이부터 나이든 할아버지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대회는 참가자들에게 승부와 관계없이 순수하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준다. '달팽이 경주'가 한국에도 존재한다...
2017-12-04
옛 충남도청사 부지 매입비 80억 2000만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기본조사 설계비 50억 등.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된 지역 현안들을 나열해봤다. 기자들이 국회 본회의의 예산안 의결을 앞두고 으레 하는 일이 대통령의 지역 공약 추진을 위한 예산 반영 여부를 확인..
2017-12-03
오는 2022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계획이 발표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현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으로, 고등학생들이 희망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입시·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2017-11-29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이 아닌 서울을 공식 출범 지역으로 선택했다. 30일 개최되는 벤처창업페스티벌은 홍종학 장관 임명 후 처음 개최되는 공식행사로, 첫 출발의 의미를 담는다는 목적이다. 벤처창업페스티벌은 아시아 역대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500개 이상 글로벌..
2017-11-27
대전 을지대병원의 기나긴 파업이 마침표를 찍었다. 파업 시작 47일 만이다. 지난달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병원 노조는 임금인상과 처우개선 등의 합의를 통해 지난 25일 극적인 합의점을 찾았다. 주요 타결내용은 오는 2020년까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통해 전체 정규직..
2017-11-26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떠나면서 52세인 허태정 유성구청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차기 대전시장 출마자에 여러 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정가에서는 그 누구보다 ‘허태정’이라는 다시 한 번 들여다보고 있다. 허태정 청장이 대전시장에 도전할 가능성을 99.9%로 보는..
2017-11-22
법정에선 판결을 내리는 판사의 판단에 모든 것이 집중된다. 죄가 있음을 입증해 내야 하는 검사도, 죄를 지어 되도록 가벼운 처분을 받아야 하는 피의자도, 피의자의 무죄를 주장해야 하는 변호사도 모두 판사에 집중돼있다. 때문에 판사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죄추정의..
2017-11-21
대전시와 자치구의 관계를 '형과 아우'라고 표현한 걸 들은 적 있다. 지방자치시대 각각의 객체로 보면 "그게 무슨 소리냐"라는 말이 나오지만 규모 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나 각각을 완전히 떼어놓고 볼 수 없는 모양새를 보면 아예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대전시..
2017-11-20
대전시티즌 서포터즈 A씨는 취재 과정에서 "대전시티즌의 열정적인 팬으로서 대전시티즌을 더 이상 응원해야 할지 말지에 대해 갈림길에 서 있다"며 "실망에 실망이 겹치면서 기대조차 생기지 않을 정도다. 시민들은 아예 관심조차 없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2017-11-14
14일 대법원의 상고 기각에 권선택 시장이 시장직을 상실했다. 예상됐던 결과 가운데 하나긴 하다. 그러나 대전시정이 방향을 잃게 됐다는 의미다. 민선 6기 권 시장이 추진했던 정책들은 동력을 상실했다. 공직 사회는 충격에 업무 의욕을 잃었다. 선고 사실을 접한 한 사무..
2017-11-13
학생들에게 사용해야 될 교육예산이 인건비로 투입될 위기에 처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한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A의원은 최근 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와 시교육청 간 공무직 직원들의 처우를 비교한 자료..
2017-11-12
지난 9일 오전 11시 30분, 노은농수산물시장 대전중앙청과 청과동과 채소동이 일순간 암전된다. 방금 전까지 손님을 맞이하던 중도매인들은 하나둘 시장을 빠져나가 버스에 올랐다. 이들을 태운 버스는 대전시청 북문 앞에 멈춰섰다. 10월30일, 31일, 11월9일, 10일..
2017-11-07
최근 지역 대학병원들의 심기가 불편하다. 충남대병원 교수의 성추행 파문, 을지대병원 노조의 파업 장기화 등으로 이들 대학병원은 최근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앞서 건양대병원에서는 지난여름 대학 총장의 교직원 폭력 사건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기도 했다. 건양대병원은 사태가..
2017-11-06
김동섭(유성2) 대전시의원이 주도했던 ‘월평공원 공론화 사업 촉구 결의문’이 부결됐다. 22명 의원 중 19명이 참석한 본회의 표결에서 10명이 결의문에 반대표를 던졌다. 9명은 찬성했다. 하지만 9명 중에 결의문 공동 발의자이던 송대윤(유성1), 김종천(서구5) 의원..
2017-11-01
그날 5층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지난달 26일 오전 회의실이 위치한 대전시청 5층은 철저히 봉쇄됐다. 엘리베이터는 5층이 눌리지 않고 비상문도 잠겼다.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도시공원위원회가 열렸던 날의 모습이다. 민간이 공원 부지의 30%를 사용해도 괜찮으니 공..
2017-10-31
화장실 갈 때나 담배를 필 때, 약속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해 시간이 남을 때가 있다. 그 때마다 무엇을 할까 생각하기도 전에 스마트 폰을 키고 유튜브 방송을 보게 된다. 유튜브에는 전 세계의 수천만 건, 다양한 장르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그저 골라보면 된다. 특히..
2017-10-25
지난달 21일 한 장의 사진을 보고 있자니 울컥했다. 국회 정론관에서 도와달라고 호소하며 무릎을 꿇은 한 부모의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었다. 바로 건우 군의 아버지 김동석 (사)토닥토닥 이사장이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한 것이다. 김 이사장이 어린이재활병원..
2017-10-23
1㎡ 당 518만원, 뉴욕보다 비싼 땅이 한국에 존재했다. 1년에 37억 8628만원. 부산역 3층 맞이방에 입점해 있던 삼진어묵이 코레일 유통에 납부했던 임대료다. 지난 20일 국회 국토교통부위원회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관트리피케이션’이 등장했다. 높게 형성된 수수료..
2017-10-19
대전 을지대병원 노조가 지난 10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가 원하는 것은 직원들의 임금 격차 해소다. 노조 측은 지난달 말 3차 조정이 최종 결렬된 이후 이달 10일 전면파업을 예고한 상태에서 추석 연휴 동안 대화와 타협을 통한 타결을 모색했지만, 지난 9일..
2017-10-19
무책임하다. 동료의식도 없다. 공적 업무보다 개인이 더 중요하다. 일부 대전시의원 얘기다. 전체 22명 9명에 달하니, 일부가 아니라 거의 절반이 보인 행태다. 18일부터 2박 3일간 열리는 전체 의원 정기연찬회에 불참한 시의원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정기연찬회는 엄연..
2017-10-17
우리나라의 수사권은 검찰에게 있다. 때문에 경찰은 수사를 하려면 검찰의 지휘를 받아야 하고 검찰의 허가를 받아야 수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특별한 사안이 있거나 특수한 사건이 아닌 이상 검찰은 경찰이 수사를 한 대로 기소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지역에서도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