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2022 대전과학도시 선언의 의미와 성공전략은?
2022-01-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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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2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2022 대전과학도시 선언의 의미와 성공전략은'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좌측부터)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신천식 박사, 강인용 에이채앤파워 대표, 우천식 한국개발연구원 박사 |
대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 수도가 되기 위해선 기술적인 인프라와 지역 산업과 교육을 연계할 수 있는 지역 중심의 성장 모델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2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진행된 '2022 대전과학도시 선언의 의미와 성공전략은'에서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은 "미래 대한민국의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대기업이 아닌 지역 주도의 중소기업 혁신 이뤄져야 한다"며 "대전의 경우 세종과 충청을 혁신클러스터로 연결해 새로운 성장모델 창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시도됐던 과학도시 발전모델의 한계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우천식 한국개발연구원 실장은 "저성장, 양극화, 생산성 저하 등 문제가 악화 되는 상황에서 캐치업 발전모델은 한계가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벗어나 대전시가 과학 도시로의 발전을 가로막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냉철하면서도 현실적인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끌어들이는 제도적 기반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대전이 세계 7번째 과학집중 도시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를 지역의 경제 발전으로 이끌지 못했다"며 "사회 인프라를 창출하는 교육시스템 등 전반적인 검토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원활하도록 국회 차원에서의 제도적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인용 에이치앤파워(HnPower) 대표는 "대전이 과학의 도시로 불리지만 결정적으로 연구 인프라가 적다는 점이 단점"이라며 "창업은 쉽지만 고급 인력 확보가 되지 않고 정책과 자본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수소전지 시장을 예로 들며 "새로운 시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이 필수적이다. 혁신기술, 원천 기술을 상품화하는 산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비즈니스 지원이 부족하다"며 "카이스트 같은 지역의 좋은 인프라를 키우고 대전이 과학에 대한 투자로 돈벌이가 되는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R&D기반 고부가가치 산업 집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금상진 기자 jod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