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6 01:42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5일 오후 1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고령화를 바라보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생각'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좌측부터)조지선 충남대교수, 신천식 박사, 진성수 전북대 교수 |
한국의 고령화 세대는 존경과 배려의 대상보다는 우려와 부담의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무시되고 폄하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세대적인 갈등 이로 인한 크고 작은 사건들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5일 오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선 '고령화를 바라보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생각'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우선 '나이 듦'을 바라보는 현대 사회의 시각에 대한 질문에 조지선 충남대 교수는 "과거에 비해 '나이 듦'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며 "과거의 60대가 지금은 청장년이라 불리고 있고, 실제로 경제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이 '나이 듦'의 변화를 끌어내고 있고 지금이 그런 과도기에 있다"고 평가했다. 진성수 전북대 교수는 "불과 수백 년 전까지 '고려장'이라는 풍습이 존재했고, 나라에서 효도비를 세워주는 등 과거의 '효'를 바라보는 관점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현대에 와서 '나이 듦'에 대한 대우와 공경이 퇴색됐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고 말했다.
꼰데, 틀딱충 등 노인을 비하하고 무시하는 풍조에 대한 우려도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조 교수는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해소하기 위해선 세대 간의 소통의 공간이 필요하지만,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실제로 길에서 어려움에 처한 임산부나 낯선 외국인들을 돕는 이들은 대부분 노인이 많다, 이들이 가진 이해심과 배려는 젊은 세대들이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인을 규정하는 65세의 연령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진 교수는 "성급하게 조정하게 되면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노인 복지의 선진국이라 하는 북유럽의 국가들의 경우 최근 노인 복지가 있는데 수치적으로 나온 자료 보다 실제 사회에서 느끼는 사회적인 간격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천식이 이슈토론 '고령화 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생각'은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중도일보에서 풀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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