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독자권익위] "언론의 중립성 확보 중요… 국회의원 공약 재조명 필요"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중도일보 독자권익위] "언론의 중립성 확보 중요… 국회의원 공약 재조명 필요"

4월 정례회 위원 7명 참석… 한달간 기사보도 평가
보문산 개발, 의대정원 확대 등 다양한 이슈 다뤄
초등교사 사망 사건 등 연속보도에 대해선 호평도

  • 승인 2024-04-24 16:40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0I3A9724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24일 오전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4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이종진 진광에스엔씨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진중길 계룡건설 상무, 연규양 대전교통공사 사장, 김정겸 충남대 총장, 김학만 우송대 교수, 정진규 충남대병원 교수,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김흥수 기자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정겸)는 24일 '4월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간 보도된 기사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위원들은 ▲대전 제2수목원 조성사업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의대 정원 확대 등 언론의 중립성 확보와 함께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공약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재조명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화두에 오른 것은 언론의 중립성이었다.

0I3A9717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24일 오전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4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이 지난 한 달간 보도된 기사들에 대해 평가를 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먼저 이종진 위원(진광에스엔씨 대표)은 "23일 자 6면에 보도된 제2수목원 조성사업 기사를 보면 지역 환경단체들이 대전시가 보문산을 난개발한다는 주장이었다"면서 "보문산 개발을 통해 원도심인 중구의 발전도 이뤄질 수 있는 긍정적인 면도 존재하는 만큼 반박하는 기사도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진중길 위원(계룡건설 상무)은 "소진공 이전은 지역상권 붕괴냐 직원들의 편안한 근무환경이냐를 놓고 이슈화되고 있다"면서 "기존 건물 노후화로 인한 직원불편 등 소진공의 입장도 있는 만큼 균형감 있는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우연 위원(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자체 등 행정기관 홈페이지에 공무원들의 실명을 없애는 추세로 가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시민들 입장에서는 민원불편을 초래하게 되는 데 중도일보에서 다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개인정보 보호와 시민들의 알 권리 측면에서 갈등이 있을 수 있다"며 양측의 입장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진규 위원(충남대병원 교수)은 "의대 정원이 확대될 경우 110명이 정원인 강의실에 135명이 들어와 수업을 들어야 한다"면서 "나머지 인원은 바닥에 앉아서 돗자리 깔고 수업을 들어야 하는 데, 오전·오후 분반을 하던지 현실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심층 보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겸 위원장(충남대 총장)은 "언론이 팩트(사실)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갈등이 발생할 땐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지역 언론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희망과 감동을 주는 기사를 발굴해줄 것도 당부하기도 했다. 김학만 위원(우송대 교수)은 "과학 문명은 계속해서 발달하고 있는데, 우리들의 삶은 오히려 팍팍해지고 있다"면서 "중도일보가 공동체의 사회 가치 측면에서 미담 사례를 발굴·보도해 준다면 희망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피니언 코너별 정체성 확립도 주문했다.

연규양 위원(대전교통공사 사장)은 "오피니언에 다양한 외부 칼럼이 있는데, 코너별로 정체성을 확립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한 뒤 "경제 관련 지면이 다른 분야에 비해 비중이 적은 것은 데 다양한 분야를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김정겸 위원장도 "오피니언 지면에서 칼럼을 분류하는 데 대원칙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음 정례회 때 설명을 통해 해소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위원들은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가진 보도에 대해 호평하기도 했다.

이종진 위원은 "올해 초 대형화재가 났었던 서천전통시장이 새롭게 개장한다는 소식을 지면을 통해 봤다"면서 "화재사고 당시가 떠올라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빠른 시간 내 새 단장한 것을 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진중길 위원도 "지난해 대전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이후 타 언론사는 보도량이 현저히 줄었는데, 중도일보는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어 좋았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질 수 있는 것들을 챙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박태구 편집국장은 이날 언급된 보문산 개발, 소진공 이전, 의대 정원, 칼럼 정체성 확립 등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한 뒤 "독자권익위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해 보다 나은 신문을 제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세종 낙화축제' 12일 밤 화려한 자태...지혜로운 선택지는
  2. 꽃으로 친구를 만나다
  3. ‘한부모에게 희망을 아이에게 행복을’
  4. [인터뷰] 백향기 대전창조미술협회장, 창조. 융합 전국작가특별전 열다
  5. 굿네이버스 대전충북사업본부-도안예미지어린이집, 해외아동지원 위한 후원금 전달식
  1.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선배시민 자원봉사단 '희망그린 꽃길 따라
  2. 한전(송주법) 서구 평촌2동 지회 장학금 지원
  3. "당신의 세월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4. 어르신 건강한 삶, 플라워 힐링 업
  5. 바다가 없는 대전에서 프리다이빙? 수중 15m 다이빙 가능한 곳! 여기는 어디?

헤드라인 뉴스


공공기관 2차이전 `4말 5초` 골든타임 놓쳐선 안된다

공공기관 2차이전 '4말 5초' 골든타임 놓쳐선 안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기관 제2차 이전 추진 의사를 공식적으로 피력한 가운데 올해 말부터 내년 초가 이를 위한 골든 타임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만약 이 시기를 놓친다면 제9회 지방선거 체제로 본격 돌입하는 내년 중순부턴 정치권의 정략적 셈법에 휘말리면서 이 사안이 삐걱거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2022년 20대 대선에서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취임 이후엔 국가균형발전 정책 컨트롤타워인 지방시대위원회와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를 주축으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추진을 위한 실무..

민주당 22대 첫 국회의장, 충청권 국회의원은 누굴 지지할까
민주당 22대 첫 국회의장, 충청권 국회의원은 누굴 지지할까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앞두고 충청권 국회의원(당선인)들이 누구를 지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총선 압승을 진두지휘한 만큼 이재명 대표의 입김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지만, 충청권에선 ‘친명계’ 못지않게 ‘비명계’ 의원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 국회의원 경선 대상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우원식 의원(기호순) 등 2명이다. 후보로 등록했던 정성호 의원이 12일 사퇴했고, 조정식 의원은 추미애 후보를 지지하며 하차했다. 부의장 경선에는 4선 남인순·민홍철·이학영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5월 16..

대전 양배추 도매가격 급등, 5월까진 고점... 물가 상승 부추기나
대전 양배추 도매가격 급등, 5월까진 고점... 물가 상승 부추기나

대전 양배추 도매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잦은 비로 생산량이 줄어들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 것인데, 6월은 돼야 안정화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0일 기준 대전의 양배추 8kg의 중도매인 판매 가격은 평균 1만 7000원으로, 한 달 전(1만 3500원)보다 25.9%(3500원)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겨울 양배추 주산지인 전남과 제주에 2월 이후 비가 자주 내리며 채소 생산량이 줄었고, 농산물 품질이 저하된 데다 재배 면적까지 감소하면서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오색 연등 아래 간절한 기도 오색 연등 아래 간절한 기도

  • 더위 날리는 즐거운 물총놀이 더위 날리는 즐거운 물총놀이

  • ‘온천에 빠지다’…유성온천 문화축제 10일 개막 ‘온천에 빠지다’…유성온천 문화축제 10일 개막

  • ‘金값된 김값’…장바구니 물가 부담 ‘金값된 김값’…장바구니 물가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