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왼쪽)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가 27일 오후 대전둔산우체국을 방문해 김경태 주무관(집배원)을 격려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 배달 중 혼자 집에서 쓰러져 있는 80대 노인을 발견하고 구조한 둔산우체국 소속 김경태 집배원(주무관)의 선행유공을 포상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7월 27일 오후 대전둔산우체국을 방문해 포상과 함께 김경태 집배원을 격려했다.
앞서 25일에는 대전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경태 집배원은 호우가 쏟아지던 7월 18일 서구 용촌동 우편물 배달 중 매번 보이던 80대 노인 A씨가 보이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기고 이웃에 노인의 안부를 물었다. 걱정되는 마음에 이웃과 함께 노인의 집을 살피던 중 집 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 신고 후 병원에 동행해 의식이 돌아올 때까지 옆에 있었다.
다행히 A씨는 건강을 회복해 우편물을 배달하는 김경태 집배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경태 집배원은 "매일 인사하며 안부를 묻던 어르신이 며칠째 보이지 않아 걱정이 됐고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도 홀로 생활하시는 노인분들의 불편함을 확인하고 안부를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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