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예비유니콘 기업 활성화 위해 지역 신산업 육성 등 필요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예비유니콘 기업 활성화 위해 지역 신산업 육성 등 필요

스케일업 오래 걸리는 대전 예비유니콘, 중장기 관점 육성과 창업생태계 강화 필요
신산업 육성·유망기업 유치·투자자 연결·지원사업 유인 필요

  • 승인 2023-04-18 17:32
  • 수정 2023-04-19 17:23
  • 신문게재 2023-04-19 2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지역별 예비유니콘
지역별 예비유니콘 주요 현황. 사진=산업연구원 '지역 예비유니콘의 현황과 정책 과제' 캡처.
최근 대전시가 유망 벤처창업기업 10곳을 'D-유니콘 프로젝트' 기업으로 선정한 가운데 비수도권 예비유니콘 기업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 내 신산업 육성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예비 유니콘 기업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다른 접근 방식이 요구된다는 것.

18일 산업연구원이 3월 발행한 '지역 예비유니콘 현황과 정책 과제'에 따르면 대전의 예비유니콘 비중은 4.3%이며 평균 업력 10년, 평균 매출액 5억 3000만 원, 평균 고용 26.7명, 평균 누적투자유치액 225억 3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대전에 있는 예비유니콘으론 '플라즈마맵', '앤솔바이오사이언스', '트위니'가 있다. 예비유니콘은 유니콘보다 비수도권에 있는 비율이 높았다. 국내 유니콘기업 34개 중 32개(94%)가 수도권에 있지만, 예비 유니콘 70개 중 12개(17%)가 수도권 외 지역에 있었다. 예비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 1조 원 미만의 비상장 기업이며,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 1조 원 이상(10억 달러), 설립한 지 10년 이하의 스타트업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예비 유니콘이 가장 많은 대전에선 스케일업이 오래 걸리는 제조·바이오·하드웨어 기반 기업의 비중이 100%에 달했다. 업종 차이로 인해 비수도권 예비 유니콘의 매출액과 고용, 누적투자유치액은 수도권 기업보다 적었다. 평균 매출액, 평균 고용, 평균 누적투자유치액으로 보면, 수도권 예비유니콘은 각각 190억 원, 104명, 299억 원인 데 반해, 비수도권은 각각 45억 원, 72명, 223억 원에 불과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예비유니콘 업력은 7년으로 비슷하지만, 수도권 예비유니콘의 66%는 창업 후 스케일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은 IT플랫폼·서비스, 소프트웨어 업종이지만, 비수도권 예비유니콘 중 약 83%는 스케일업이 오래 걸리는 제조, 바이오, 하드웨어 업종에 있기 때문이다.



김정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역 신산업 생태계, 창업 생태계, 스케일업 기반에 지역 예비유니콘의 양적·질적 수준이 달려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지역에서 예비유니콘이 지속해서 많이 나오기 위해선 기술 기회의 원천이 되는 신산업을 육성해야 하고 이를 예비유니콘 육성과 연계해야 한다"며 "수도권에서 창업한 예비 유니콘 일부가 더 나은 인프라를 찾아 비수도권으로 이전했다는 점을 고려해 제조·바이오·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털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어 투자자 연결 네트워크 강화, 지역 특화 신산업·벤처투자정책펀드 조성, 지역 기반 벤처투자육성도 중요하다"며 "창업 및 스케일업 지원사업에 대한 지역 기업의 낮은 참여도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성일이 만난 사람]정상신 대전성모여고 총동문회장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