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 간이화장실 설치 사진 |
당진시는 14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내기가 한창인 석문간척지와 대호간척지 일대에 이동식 간이화장실 4개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석문·대호간척지 면적은 2039ha로 드넓은데 반해 간척지 특성상 주변에 화장실이 전혀 없어 그동안 농업인들은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를 해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농촌인력 부족으로 농번기철에는 여성농업인의 참여가 증가하는데 화장실 문제는 여성들에게 큰 불편함 중 하나였다.
이와 관련해 시는 농업인단체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지난해 간이화장실을 설치해 시범 운영했으며 그 결과 농작업 환경개선으로 여성농업인의 권익을 증진하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여성농업인의 영농의욕 고취로 농작업의 객체가 아닌 동등한 주체로서 역할과 위상 정립을 위해 시 농업회의소와 함께 지속적인 정책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성농업인 간이화장실은 석문면 삼화리 1423-9, 통정리 1252-1, 교로리 1559, 2425 등 석문·대호간척지 내에 총 4개소를 설치해 모내기철(5월~6월)과 추수철(9~10월)에 각 두 달 동안 운영한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