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참담치(슈퍼 홍합) 양식기술 개발 추진

  • 전국
  • 수도권

인천시, 참담치(슈퍼 홍합) 양식기술 개발 추진

보통 홍합(진주담치)보다 크기 5배, 수익 10배 기대

  • 승인 2020-04-29 11:29
  • 수정 2020-04-29 13:07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담치
참담치, 보통 홍합(진주담치)보다 크기 5배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옹진군 대청도 해역에서 '참담치(슈퍼 홍합)'양식기술 개발을 위한 시험양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참담치(슈퍼 홍합)'는 흔히 홍합이라고 알고 있는 '진주 담치'보다 약 5배 크기로 성장이 가능하고, 생물 기준 단가가 10배 이상 높아 양식기술 개발시 경제적·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담치(슈퍼 홍합)'는 '자연산 홍합','섭','담치'로 부르다가 진주담치 등 외래 품종의 홍합이 많아지자 '진짜'라는 뜻의 '참'이 붙어 참담치로 불리게 되었다.

참담치는 육질이 두껍고 단단해 요리 재료로 사용할 경우 보다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불포화지방산과 타우린이 풍부해 심혈관질환 예방과 피로회복에 좋고, 비타민, 칼슘, 엽산도 다량 함유되어 골다공증과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주담치(보통 홍합)'는 유통되는 대부분이 양식산으로 남해안에서 대규모 양식되고 있는 반면, '참담치(슈퍼 홍합)'는 해수 수질 1등급 해역인 인천시 옹진군의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선갑도와 동해안에서 자연산으로만 생산되고 있어 참담치(슈퍼 홍합) 양식 기술이 개발된다면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선갑도 해역은 수심이 깊고 차가운 온도에 서식하는 외해성 어종인 참담치(슈퍼 홍합)를 양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참담치 시험양식을 추진할 계획으로, 기존 진주담치 수하식 양식방법을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채묘 및 양성 방법을 시도해 참담치의 가장 적합한 양식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오국현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올해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생산 계획 중인 참담치 인공종패를 활용해 기관간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시험 양식 결과를 도출하고, 참담치 양식기술을 어업인들에게 전수하여 새로운 어업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그간 생물로만 유통되었던 참담치(슈퍼 홍합)의 가공 기술 개발도 병행해 참담치를 인천시 대표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육성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jkc05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한해 800명 달해
  2. 태안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만든다
  3. 김태흠 충남지사,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앞두고 분야별 상황 점검
  4. 결국 '결별'…대전 둔산2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두 곳 출범
  5.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첫 한국인 교황 탄생 가능할까 "유흥식 추기경 유력 후보"
  1. 충남도 '2025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 개최
  2. '사랑나눔 문화확산' 중기중앙회 대전서 러블리콘서트
  3. 충남도-15개 시군 정책현안 논의… "공조체계 굳건히"
  4. ‘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
  5.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남다른 한국 사랑, 대전·충남에 깊은 인상

헤드라인 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남다른 한국 사랑, 대전·충남에 깊은 인상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남다른 한국 사랑, 대전·충남에 깊은 인상

"주님,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24일 천주교 대전교구 대흥동성당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신자들이 예배를 올렸다. 분향소가 마련된 4월 23일부터 오전부터 오후 10시까지 교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분향소를 찾아 평화와 소외된 자를 살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을 애도했다. 프란치시코 교황은 즉위 이듬해인 2014년 한국을 방문해 대전과 충남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개최되는 대전교구의 아시아청년대회(AYD)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장을 교황이 흔쾌히 수락해 한국..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년 5개월여 동안 30~40%가량 하락했던 세종시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등 지역이 '풍선효과' 수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해 전주(0.04%) 대비 무려 6배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2023년 11월 20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 집값은 지난주 70주..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우리나라 괘불도 양식의 시초로 평가받는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불화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괘불도(掛佛圖)'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할 때 거는 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됐다. 현재 전국에 약 120여 점이 전하며, 이 가운데 국보 7점, 보물 55점이 포함돼 있다. 이번 국보 지정은 1997년 7점의 괘불이 동시에 지정된 이후 약 30년 만이다. 국가유산청은 "화기(畵記) 등 기록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