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주 서울시의원 |
이전까지 서울시 사업소로 운영되었던 tbs교통방송은 올해 2월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운영형태를 바꾸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로 공식 출범했다. 재단화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거론되었으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tbs교통방송이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이를 승인했었다.
이 당시 최 의원은 tbs교통방송 재단화 과정에서 "FM 매체의 상업광고 허가를 받지 않고는 자주재원을 확보하기 어려워 독립성·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재단화 추진 이전에, TV 방송의 낮은 인지도와 시청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디어재단 TBS 정식 출범 이후 처음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에서 앞서 언급되어 왔던 문제들은 전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최 의원은 "TV방송은 여전히 플랫폼마다 채널 번호가 상이해 TBS 채널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도 낮고 심지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볼 수 있는 방송매체도 있다"며 "'시민을 위한 공공미디어플랫폼'이 재단의 비전임에도 케이블TV와 IPTV의 기본 채널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했다.
참고로 실제로 가장 많은 시민들이 이용 중인 IPTV의 TBS 채널별 번호는 214번(KT olleh tv)와 167번(B tv) 그리고 245번(U+ tv)으로 모두 다르며, 채널 번호 또한 뒤쪽에 위치해 시민들이 번호를 외우고 있지 않는 이상 시청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고 추가요금이 없는 기본형으로는 TBS tv방송을 시청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최 의원은 "시민 누구나 공영방송으로 인식하고 있는 방송사들의 경우 플랫폼과 상관없이 채널 번호가 동일하고, 10번대 안에 진입해 있어 방송을 접하기 쉽다"며 시민을 위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계속 언급돼왔던 FM매체 상업광고 허가 등 재단화 과정부터 현재까지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해 나갈 것을 미디어재단 TBS에 요구했다.
중도일보=노춘호 기자 vanish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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