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김영근 유성장애인복지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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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김영근 유성장애인복지관장

장애인의 달 맞아 평생을 소아마비 장애인으로 살아왔지만 누구보다 밝고 명랑쾌활하게 인생을 사랑하며 희망을 품고 살아온 이야기와 포부를 밝히다

  • 승인 2020-04-26 01:48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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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때부터 소아마비 장애를 갖고 살아왔지만 표정은 누구보다 밝고 마음엔 햇살이 가득한 긍정 마인드의 소유자, 항상 화사한 미소로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아름다운 심성의 주인공은 바로 김영근 유성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다. 누구에게나 밝은 웃음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줘서 인기가 많은 김영근 관장은 신체적 장애로 인한 그늘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초긍정의 유쾌상쾌한 인성을 가졌다.

4월 장애인의 달을 보내면서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장실을 찾아가 김영근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장을 만나 장애를 딛고 기관장의 길을 걸어오기까지 애틋하면서도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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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님, 부임하신 이후 그동안 많은 활동을 해오셨는데요. 복지관에서는 어떠한 일들을 해오셨는지 소개해주실까요?

▲직원들이 흘린 귀한 땀방울 덕분에 위탁사업들을 많이 하게 됐는데요. 직원들에게 잘 할 수 있다, 충분히 할 수 있다, 도전해보자 하면서 등 떠밀었더니 좋은 기회를 잡은 겁니다(하하하). 복지관에서 직원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곳 관장으로 부임한 지 1년 반 정도 되는 동안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클라이언트들을 섬기며 살아왔네요. 하루 1000여 명씩 복지관을 방문해주셔서 한 달에 3만 여명의 이용자들이 복지관 시설들을 활용해주신 셈인데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아직까지 복지관이 임시 휴관인지라 참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복지관은 지난 한 해 동안만 해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지역본부 위탁으로 직무지도원 관리 사업에 선정돼 3000여 만원의 사업비를 받아 직무지도원들을 관리하게 됐고, 한국장애인개발원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현장중심직업재활센터로 선정돼 1억4000여 만원의 예산으로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게 됐습니다. 또 행복누리재단 뷰티풀 아트 플라워 사업에 선정돼 여성장애인 8명을 대상으로 꽃꽂이를 통해 성취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했답니다. 문체부와 만화영상진흥원의 청년장애인 웹툰아카데미에 선정돼 1억6000만 원을 지원받아 웹툰 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의 새로운 직종 개발로 웹툰 작가와 보조작가로 취업을 연계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산책 프로그램 ‘꽃길을 걷다’ 행사를 복지관 인근 산책로에서 진행했지요. 지난해 4월에는 ‘벚꽃愛 희망 품은 콘서트’ 야외 공연도 펼쳤습니다.올해는 벚꽃 콘서트를 코로나 19로 인해 열지 못해서 매우 아쉬웠답니다. 저희 복지관은 유성구보건소 버스를 복지관 프로그램에 활용 가능하도록 무상 대부받았고, 대전복지재단 사회복지시설 경영컨설팅(비전설계 분야)에 선정돼 2020년 새로운 복지관의 미션과 비전 설계를 통해 한마음 한뜻으로 복지서비스를 실천하게 됐습니다. 또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2200만 원의 자부담으로 복지관 통합사무실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존의 노후화되어 운행이 불가능한 버스 대신 대형승합차량(초저상버스)을 유성구청에서 무상 대부받아 시승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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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님, 어린 시절부터 소아마비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으셨을 텐데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지금 장애인단체 기관장을 맡으시기까지 살아오신 이야기를 해주실까요?

▲제가 세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목발을 짚고 다니게 됐는데 초등학교 4학년 때 아이들이 저를 놀리면서 제 목발을 빼앗아 저를 때리고 도망갔습니다. 제가 울면서 집에 왔는데 저를 본 온 집안 식구들이 다 울음을 터뜨리는 겁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다시는 그렇게 울고 오지 말아야지 결심하게 됐습니다. 고교 시절엔 서울대 교육학과에 다니시던 이종사촌 형님네 놀러갔다가 사회과학책을 많이 접하게 됐습니다. 서양철학책도 많이 보았지요. 형님은 지금 충남대 교육학과 교수님으로 재직 중이신데요. 저는 지금도 여가 시간이 되면 사회과학서적을 많이 읽게 됩니다. 저는 고교 졸업 후 부모님의 뜻대로 경영학과에 가서 기업에 취직했는데 IMF로 인해 3년 만에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서너 달 쉬는 동안 신혼이던 아내의 권유로 장애인고용안정협회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되면서 21년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 몸을 담는 계기가 됐습니다.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님이 저의 멘토가 되어주시고 길을 열어주시고 터를 닦아주시고 오늘날까지 따뜻하게 보살펴주셔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김 회장님은 IMF 때 실업자이던 저를 그 길에서 벗어나게 해주시고 이 안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으니 은인이신 거죠. 장애인들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을 독려하시고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는 김 회장님은 세상에 대해 많은 것을 보게 해주신 고마운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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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님, 불굴의 의지를 갖고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오셨는데 특별한 좌우명이 있으신지요,

▲예. 제가 좀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말이 행동을 지배한다고 하는데요. 말이 거칠어지면 행동도 거칠어집니다. 말이 순해지면 행동도 순해지지요. 다른 사람에게 나쁜 말, 거친 말 하지 않고 좋은 말, 칭찬하는 말만 하고, 단점은 외면하고 장점만 보는 눈을 가지려고 노력하죠. 힘들지만 그렇게 하는 노력들이 마음을 성숙하게 해줍니다. 어린 시절 '장애를 갖고 있어서, 장애인이니까, 네가 모범을 보여야 된다, 잘해야 된다, 무시 받지 않게 행동 잘해야 된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 반항심이 들 때도 있었죠. 장애라는 것에 대해 굳이 핸디캡이나 약점으로 보고 그것 때문에 말을 잘 들어야 되고, 착해야 되고 그래야 되나 싶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장애 극복이란 말도 안 좋아합니다. 장애 극복이란 말보다는 장애 당사자나 가족이 그 장애를 잘 수용해 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왜 턱을 만들고 넘으려고 하나요. 장애를 극복한다는 말보다 자기 삶을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표현해주면 좋겠습니다.

나 자신에게도 ‘난 이거 못할 거야’ 대신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을 먼저 보고 잘하는 것을 먼저 찾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내 마음이 나를 먼저 사랑하는 마음이 들어야 열등감과 컴플렉스에서도 벗어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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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 때부터 장애를 갖고 있다 보니 한 번도 뛰어보지 못해서 뛰는 것에 대한 느낌을 모릅니다. 상상만 되지 경험해보지 못한 행동입니다. 그렇지만 직접 두 다리로 뛰지 못하면 휠체어나 차로 대체할 수 있는 거죠. 얼마든지 방안이 있는 거죠. ‘난 이게 안 돼’, ‘난 이거 못해’ 대신 상대방에게 ‘나 이거 못하니까 대신 해줄래?’ 하고 제안하는 겁니다. 전 학창시절 등 하교길에 친구들이 늘 가방을 들어다 줬는데요. 쑥스럽고 부끄럽고, 쉽게 열릴 수 있는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목발 짚고 있는 저에게 어른들이 '너 여기 앉아라'하고 자리를 양보하시는데 그런 제가 싫었습니다. 그런 걸 흔쾌히 받아들여야 같이 어울려 살 수 있는 사회인데 말이지요. 저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고, 저 역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어야 자존감이 높아지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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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도 ‘못한다, 안한다’ 대신 ‘우리 같이 해보자’하고 혼자가 아닌 같이 하는 일을 하죠. 도움을 잘 받는 사람이 남에게 도움도 줄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고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근무한 직원들은 어딜 데려다 놔도 잘한다는 소문이 나서 스카우트 됐으면 좋겠습니다. 63명 직원들과 함께 같이 이야기 나누면서 복지관을 발전시켜 나가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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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장애인의 달이 지나고 있는데요. 특별한 소회가 있으시다면 들려주실까요?

▲제가 장애인 당사자 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장애인 복지제도는 매우 비약적인 발전을 했습니다. 법과 제도,정책, 대외시설 등 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제도와 시설적인 배려가 있길 소망합니다.

장애인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비장애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살 수 있도록 배려하는 생각과 의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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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에 동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네 분의 장애인이 당선되셨습니다. 정치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많이 있었던 결과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성 할당제보다 장애 할당제가 더 앞서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배려해주는 마음, 서로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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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복지관도 임시휴관인데요. 어떤 상황이신지요?

▲코로나 때문에 복지관도 지난 2월 초부터 휴관을 시작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휴관했습니다. 두 달 반 이상 휴관을 한 셈인데요. 조만간 개관을 목표로 손님들 맞이에 앞서 일주일에 한 번씩 방역 소독하고, 노후 된 시설과 배관을 교체하고 재정비가 한창입니다. 개관 이후에 해야 될 일들을 구상하고 열심히 준비중입니다. 코로나와 같은 일이 또다시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세심하게 대비하고 있지요. 장애인 가정에서는 가족들의 돌봄 부담이 커져서 가족들이 더 힘들어졌습니다. 코로나 19 상황이 속히 안정화되어 복지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날이 오길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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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개관을 하더라도 실내 활동이 많은 장애인시설이다보니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주간 보호시설, 아이들 방과후 교실, 직업훈련원 등이 다 멈춰서 힘듭니다. 대처 방안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4월 벚꽃과 진달래, 영산홍, 목련꽃 등 화사한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계절에 예년 같으면 야외음악회도 하고 기분 좋게 봄꽃축제를 열고 동네 주민들과 더불어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아무 행사도 치르지 못하고 정말 안타까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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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님,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실까요?

▲제가 서울에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기획정책국장으로 일하다가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장으로 영전해서 왔는데요. 직원들이 워낙 일을 잘해줘서 늘 고맙게 생각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복지관장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고 오래오래 우리 복지관 직원들과 행복하게 일하고 싶습니다. 제가 복지관장 임기를 마치고 떠나더라도 저는 이후의 인생도 장애인 복지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찾아서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저더러 부부 싸움 없이 화기애애하게 잘 산다고 부부 금슬이 좋다고 하시는데요(하하하). 그 비결을 하나 가르쳐드린다면 아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잔소리를 즐겁게 들으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하하하). 앞으로도 가족과 직원들, 제 주위 모든 이웃들을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대담, 정리 한성일 국장 겸 편집위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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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관장은 누구?

김영근 관장
▲1968년 서울 출생. 성보고, 단국대학교 경영학 학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성남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용인시 기흥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조직행정실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기획정책국장 ▲2018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경기도지사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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