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시평] 대전에 없는 명품 콘텐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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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시평] 대전에 없는 명품 콘텐츠는?

이준재(한남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 승인 2020-02-04 09:51
  • 신문게재 2020-02-05 2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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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재(한남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지금은 감성이 주제가 되는 시대라고 말하는데 감성적으로 구매하고 이성을 동원하여 논리적인 구매사실을 합리화하는 심리적 접근의 마케팅전략 차원의 감성시대라고 말 할 수 있다. 이성과 감성의 근본적인 차이는 이성은 결론을 낳는데 반해 감성은 행동을 낳는다고 했던 러브마크의 저자 케빈로버츠의 말과 연계시킬 수 있는 것이 감성시대라고 말 할 수 있다.

이러한 감성시대에 대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전의 도시 이미지와 관련하여 대전세종연구원자료에 근거해볼 때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것처럼 과학중심도시, 교통중심도시, 첨단산업도시, 행정도시 등에 대한 긍정적인 면과 타 광역도시와 비교해서 교통의 강점과 경제의 약점을 가진 도시가 우리가 살고 있는 대전이다. 아울러 최근 젊은 층에서는 대전하면 특정 빵집이 대전을 대표하는 이미지이며, 전국에서 가장 재미없는 도시, 일명 노잼도시로 불리는 대전이지가 제고되고 있다. 도시마케팅차원에서 대전의 강점과 약점은 이분접적사고로 접근하는 것 보다는 각각 양면성에 기인하고 지역경제와 연계할 수 있는 명품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부단한 현실적 노력이 필요한 시기의 대전이다.

올해 미래도시로서의 대전과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을 추구하는 민선 7기는 시정의 정책 전략과 과제의 공통점을 찾고 동시에 보다 상위의 개념인 세계적인 명품도시로의 대전을 추구하기 위한 귀납적정책 실행을 통한 대전의 도시마케팅과 이미지를 제고해야 할 것이다.

비엔나, 멜버른, 코펜하겐, 싱가포르, 오클랜드, 밴쿠버, 취리히 등의 공통점은 문화, 환경, 교육, 의료, 치안, 경제 등 삶의 질을 기준으로 살기 좋은 도시라는 공통점을 가진 세계적인 도시이다. 살기 좋은 도시, 찾고 싶은 도시, 아름다운 도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도시는 이미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도시이며, 이러한 도시경쟁력은 도시의 경제력 창출을 통한 발전 및 지역주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핵심요인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대전이 도시 경쟁력 확보와 우위라는 큰 틀 속에서 살기 좋은 대전을 추구하는 핵심 전략으로 민선 7기의 각종 정책이 실행되고 있다는 것이 시민들에게 인식되어야 감성적으로 시정을 이해하고 참여하게 될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많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명품과 도시경쟁력 이라는 단어를 내세워 지역발전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하고 다각적인 측면에서 외부관광객 방문을 위한 지역축제 등과 같은 이벤트를 전략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획일화 된 이벤트의 한계점과 문제점은 이미 노출되어 있지만,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을 잘 조합하는 퍼플오션전략 차원에서 차별화를 통한 지역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관점에서 가장 효과가 좋은 도시마케팅전략 이라는 것을 활용해야 한다. 이는 곧 지금의 감성시대에 도시 부의 창출원동력이 기술과 기능에서 지식, 예술, 문화, 관광, 서비스, 감성 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유형의 자산 보다는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의 성격이 강한 자원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되어진다는 것이 명품도시를 위한 명품 콘텐츠라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대전이 미래 도시의 원년, 과학의 도시, 스마트 시티, 4차산업혁명특별시라는 이미지 제고를 위한 선제적 구현과 노잼 도시에서 꿈잼과 지식이 있는 노(Know)잼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 대전 방문의 해를 활용해 더 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대전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도 명품 콘텐츠이다. 이러한 명품콘텐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활용할 때 대전의 미래를 담보 할 수 있다는 점과 과학, 기술, 기업, 금융,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과 수평적 관점에서 대전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감성적으로 만족하는 태도의 중요성이 인식될 때 브랜드 충성도의 단계를 넘어 살고 싶은 러브마크의 대전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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