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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은 13개 사업에 국·도비 포함 총 95억 6200만원을 들여 해양폐기물 수거 및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해 안흥항에서 추진한 해양쓰레기 수거 모습. |
태안군이 해양 환경 보전을 위해 국·도비 포함 총 95억 6200만 원을 들여 해양폐기물 수거에 나선다.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반도는 4면이 바다와 접해있고 559.3km에 이르는 긴 해안선과 114개의 도서, 42개의 항·포구를 보유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해양쓰레기 발생량이 많은데다 인력과 장비의 접근이 어려운 해안가가 많아 그동안 해양쓰레기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남면과 안면도 일대에는 페트병, 폐어구, 각종 생활쓰레기 등 중국산 해양쓰레기가 끊임없이 몰려와 해양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군은 올해 6000t의 해양폐기물 수거를 목표로 ▲수중 침적 해양쓰레기(50억원) ▲해안가 쓰레기(8억원) ▲항·포구와 도서 쓰레기(4억 1천만원) ▲연안 쓰레기(4억원) ▲해수욕장 쓰레기(2억원) 등의 수거·처리에 74억 4800만원을 투입한다.
또 해양쓰레기 수거 환경 조성을 위해 8억 9천만원을 들여 ▲방제자재구입 ▲폐유·적치장 보수 ▲장비임차 및 물품구입 ▲해양보호생물관리 ▲해양보호구역관리 ▲이동식집하장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12억 2400만원을 해양폐기물 수거 인건비로 책정했다.
군 관계자는 “연안 및 해양, 수중 등 유형별 해양쓰레기 수거대책을 꼼꼼히 세우고 자발적 수거체계 확립을 통해 효율적으로 해양쓰레기를 관리해 나가겠다”며 “어민과 군민 모두가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한 의식함양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에서 수거된 해양폐기물은 2018년 4879t, 2019년 4840t으로 군은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2019년 해양쓰레기 관리역량 평가에서 전국 79개 기초지자체 중 종합 2위에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해양쓰레기 관리에 힘쓰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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