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싱글, 기본적인 시공 기준 없어 부실시공 우려 확산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아스팔트싱글, 기본적인 시공 기준 없어 부실시공 우려 확산

자연재해 취약한 단점을 보완한 ‘POUR공법’이 대안으로 각광

  • 승인 2020-01-16 16:12
  • 봉원종 기자봉원종 기자
JD (1)

아파트 지붕에 시공된 ‘아스팔트싱글’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크다.

‘아스팔트싱글’은 저렴하고, 시공이 간편한 장점에 저층부 주택에 많이 쓰였던 자재였다

그러나 고층 아파트에 시공 되면서,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떨어지고 가벼워 태풍 같은 자연재해에 특히 취약해 시간이 지나면서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붕을 보호하기 위해 시공된 ‘아스팔트싱글’이 오히려 인명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YTN뉴스에 따르면, 한겨울 강풍이 몰아치는 요즘에는, 겨울바람을 이기지 못한 지붕 자재인 ‘아스팔트싱글’ 이 떨어져 입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이외에 지난해 9월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했을 당시 ‘아스팔트싱글’ 자재로 된 지붕이 대거 훼손되며 위험성 우려가 제기되었다. 일부 지자체는 아스팔트싱글의 위험성을 관할 내 모든 아파트에 공문을 보내어 보수하도록 지시하였다.

JD (2)

이렇듯 위험 우려가 큰 ‘아스팔트싱글’은 기본적인 시공 기준마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 각종 부실시공에 대한 염려도 큰 상황이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 오상근 교수는 “유지관리 지침들이 현재 잘 만들어져 있지 않다”며 “그러다 보니까 현장에서 바람의 세기 라든가 비의 강도 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아스팔트싱글 보수 수주실적이 가장 많은 석민건설의 이승우 이사는 “지난해 태풍이 많이 와, 예년보다 관련 공사가 4배 더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지난해 태풍으로 인해 보수 못 한 단지들이 많이 있으므로 공사 요청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봉원종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1.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2.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3.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4.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5.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