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는 한국창작오페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모색하고 다양한 의견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근형 작곡가와 나실인 작곡가가 각각 15, 16일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근형 작곡가는 15일 오페라 '보석과 여인'의 작곡가 박영근의 '오페라 세계'를 발표한다. 이 작곡가의 스승이기도 한 고 박영근(1947~2015) 작곡가는 한국 전쟁 이후 한국적 시대 정서와 서양 음악 언어를 고유 방식으로 체화해 독특한 작품을 창작했다.
16일 오페라 '나비의 꿈' 작곡가 나실인과의 대화를 선보이는 나실인 작곡가는 오페라를 작곡하며 경험한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공유하고, 작곡과 제작에 관한 의견과 노하우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 전통음악에 뿌리를 두고 새로운 현대음악언어를 창출한 작곡가 고 윤이상(1917~1995)의 옥중생활을 소재로 하는 오페라 '나비의 꿈'(장수동 대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구체적인 과정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세미나에는 박순희 작곡가(전 충남대 음악과 교수)와 장수동 오페라 연출가가 지정 질의자로 각각 참여해 세미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CNU창작오페라사업단은 이번 세미나가 한국오페라 창작의 중심에 서있는 작곡가와 연출가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한국오페라에 대한 새로운 영감과 관점을 얻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 공모사업 '2018년도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예술 체육 분야'에 선정되면서 발족한 'CNU 창작오페라사업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창작오페라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할 계획이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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