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10만원에서 최고 30만원 상당의 노인교통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시는 70세 이상 운전자가 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1회에 한해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무료 환승 교통 카드를 지급해 이동수단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실제 운전을 하는 70세 이상 운전자의 경우 계속 운전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보험증서 등의 서류를 추가로 제출하면 30만원 상당의 교통 카드를 제공토록 했다.
천안지역 7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1만3532명이며, 지난해 총 498명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했다.
하지만 시는 상반기 중으로 70세 이상 운전자가 운전면허 자진 반납 시 지급하던 교통카드 대신 천안사랑상품권 등을 지급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충남도가 지난해 7월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시내·농어촌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카드를 발급하는 '충청남도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지원사업'을 시행하면서 일부 대상이 중복되기 때문이다.
시는 상반기 중으로 지급 방식을 변경해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으로 카드형 지역 화폐 '천안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올 상반기 중으로 100억원 규모의 지역 화폐를 카드형으로 발급해 교통카드 외에도 출산장려금·산후조리지원금·청년수당·아동수당 등 정책발행으로 지급할 수 있는 수당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75세 이상의 경우 교통카드 지급이 중복되면서 일부 대상자들이 사용처 확대를 요구해 지급 방식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급 방식을 변경해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7년부터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7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에게 고령운전자 표시 스티커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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