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여론조사] 허태정號 평가 호불호 명확히 갈려

  • 정치/행정

[중도일보 여론조사] 허태정號 평가 호불호 명확히 갈려

긍정 31.1% VS 부정 32.8%
'극과 극' 현안추진 상황 반영된 듯
긍정 40대 용문·탄방·갈마 민주 높아
부정 50대 월평·만년 한국 높아

  • 승인 2020-01-02 00:00
  • 신문게재 2020-01-02 3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허태정사진
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직무수행표
반환점을 바라보고 있는 민선 7기 허태정호(號)에 대한 대전 시민들의 평가는 호불호(好不好)가 명확히 갈렸다.

대전시티즌 기업구단전환 베이스볼드림파크 가시화 등 시정 성과 속에서도 대전의료원 건립, 역세권 개발 등 일부 현안 추진이 지지부진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도일보 신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12.6%, '그렇다' 18.5%, '보통' 28.9%, '그렇지 않다' 19.5%, '매우 그렇지 않다' 13.3% 등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31.1%)와 부정평가(32.2%)가 호각지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9~29세는 부정적 평가가 34.3%인데 반해 긍정은 25%다. 보통은 35.2%, 잘 모름은 5.6%다. 30대도 부정이 35.7%로 긍정(22.6%)보다 높았다. 50대는 부정이 35.9%로 연령대 중 가장 평가가 박했고 긍정적 평가는 24.2%로 낮았다. 보통은 30.1%, 잘 모름은 9.7%다. 40대는 긍정이 43.6%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통 평가는 18.8%, 부정은 33.7%다. 이어 60세 이상 연령층에선 긍정이 38.8%로 높았으며, 보통은 26.2%, 부정은 25.3%다.



지역별로는 용문·탄방·갈마1·2동의 경우 긍정이 29.5%로 부정인 29%보다 0.5%p로 근소하게 벌어졌다. 보통은 31.5%, 모름은 10%다. 둔산 1·2·3동은 부정이 34.8%로 긍정(30.4%)보다 4.4%p 높았다. 보통은 29.1%, 모름은 5.7%다. 월평1·2·3동과 만년동은 부정이 35.5%로 지역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긍정은 34.8%로 나타났다. 보통은 24.8%, 모름은 5%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차이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들은 같은 당적인 허태정 대전시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58.3%로 조사됐다. 부정적 시각은 11.4%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보통은 24.6%다. 반면, 한국당을 지지하는 이들은 허 시장의 직무평가를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55.4%로 압도적이었으며, 긍정은 7.7%에 그쳤다. 보통이라는 의견은 32.7%다.

지지정당이 없는 중도층에서도 부정적 평가는 이어졌다. 이들은 부정적 평가가 39.4%로 나타났으며, 긍정은 15.1%로 절반에 못 미쳤다. 보통이라는 의견은 28.8%, 잘 모름은 16.7%로 조사됐다.
방원기 기자 bang@

서구을여론조사개요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둔산 리빌딩’…대전 둔산 1·2지구, 재건축 움직임 본격 시동
  2. 대전 치매환자 등록률 46% 전국광역시 '최저'…돌봄부담 여전히 가족에게
  3. '산불 복구비 108억, 회복은 최소 20년'…대전·홍성 2년째 복구작업
  4. 아이 받아줄 사람 없어 '자율 귀가'… 맞벌이 학부모 딜레마
  5. 4월부터 우유, 맥주, 라면 등 '줄인상'
  1. [홍석환의 3분 경영] 간직된다는 것
  2. ‘어떤 나무를 심을까?’
  3. 대전 서구 도마변동13구역, 우여곡절 끝 사업시행계획 총회 통과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안동욱 (주)미소정보기술 대표
  5. [독자칼럼]대한민국의 경제위기 극복방안

헤드라인 뉴스


[기획] 지천댐, 갈등 넘어 상생의 댐으로-(상) 지천댐 필요성

[기획] 지천댐, 갈등 넘어 상생의 댐으로-(상) 지천댐 필요성

충남 청양 지천댐 건설을 두고 충남도와 반대 주민들이 이견을 보이며, 진척 없이 갈등만 깊어지고 있다. 도는 충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건설 프로젝트라며 필수 사업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주민들은 지천의 환경 파괴뿐 아니라,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발생하는 등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사업이라고 거세게 반발한다. 소득 없는 줄다리기로 도의 행정력은 소비되고, 주민 불신만 커지고 있는 상황. 지천댐 건설 여부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선 댐 건설의 필요성, 양측 주장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 이..

케이크 가격 4만원대?... 생일 초 불기도 부담되네
케이크 가격 4만원대?... 생일 초 불기도 부담되네

소비자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식품·외식업계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케이크 가격도 4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31일 해당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커피와 음료, 케이크 가격을 올렸다. 케이크 가격은 2000원 올리고 조각 케이크는 4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은 3만 7000원에서 3만 9000원이 됐다. 스초생 2단 제품은 4만 8000원이다. 딸기 생크림은 3만 6000원이고 클래식 가토 쇼콜라 가격은 4만원이다. 조각 케이크는 생딸기 우유 생크림은 9500원으로 1..

대전시, 자전거고속道 구축 필요성 고개…단절구간 많아 교통분담 제자리
대전시, 자전거고속道 구축 필요성 고개…단절구간 많아 교통분담 제자리

탄소 중립을 위한 대표적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높이기 위해 대전시가 '자전거 고속도로망'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0년간 자전거 도로는 크게 증가했지만, 단절 구간이 많아 교통 분담률이 크게 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1일 대전세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대전시 자전거 고속도로 도입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 보고서를 보면 대전의 자전거도로 총연장은 2023년 기준 937㎞로 2010년 586.9㎞ 보다 60%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자전거 분담률은 1.85%(2021년 기준)로 여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색의 봄 3색의 봄

  • ‘안 오르는 게 없네’…라면, 우유, 맥주 4월부터 인상 ‘안 오르는 게 없네’…라면, 우유, 맥주 4월부터 인상

  •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 ‘어떤 나무를 심을까?’ ‘어떤 나무를 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