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재개발 2단계지역 오염된 부산천 정비된다

  • 전국
  • 부산/영남

북항재개발 2단계지역 오염된 부산천 정비된다

내년 예산 35억 배정, 자연친화적 수변공간으로 재탄생

  • 승인 2019-12-03 11:26
  • 권대오 기자권대오 기자
부산천
북항재개발2단계 지역으로 흐르는 부산천, 부산진역 부근
부산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부산천 정비에 들어간다. 부산천은 부산 동구 수정동을 지나 북항재개발 지역으로 흐르는 강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이름을 가졌지만 그동안 오염된 채 방치되어왔다.

부산천 도심 통과 구간은 일부를 제외하고 복개되어 도로로 사용되고 있으며, 하수 수준의 오염된 물이 정화시설을 거치지 않고 북항재개발 2단계 구간에서 그대로 바다로 흘러간다. 부산천과 부산항 바다가 합류하는 지점은 북항재개발2단계 친수공간으로 개발예정인 곳으로 수질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부산천
부산천은 수정동을 지나 북항재개발2단계 구역으로 흐른다.
부산시하천기본계획에 따르면 사업기간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며, 사업비는 135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부산시는 내년 부산천 정비예산으로 35억원을 배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부산천 상류 도심 복개구간은 박스구조물과 배수시설 등을 확장하여 홍수에 대비하고, 북항재개발 2단계 구간인 범일5동 부근은 자연친화적인 수변공간으로 바뀐다.



부산천
북항재개발2단계 구간을 흐르는 부산천. 친수공간으로 정비된다.




부산천
부산천 정비계획 도면, 범일5동, 부산진역 부근
부산천 주변지역에 분류식하수관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부산천의 수질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나, 이번 부산천정비계획에는 수질 개선에 대한 대책이 빠져 있어, 오염이 심한 부산천이 친수공간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오염된 부산천
수정초 주변에서 본 부산천. 생활하수가 그대로 유입된다.
한편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옆을 흐르는 초량천의 경우 북항재개발 1단계 지역 수질개선 등의 목적으로 복개를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복원 중이며, 문현금융단지 앞을 지나는 동천은 수질개선을 위해 하루 20만톤 바닷물을 가져와 방류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한여성기업인협회 발대 "여성기업인이 국가 경제 견인하는 한 축으로"
  2. [대전다문화] 봄맞이 가족나들이, 보문산 등산
  3. 학교급식실 근무환경 어떻길래… 전국 15개 교육청 조리원 '결원 상태'
  4. [사설] 의대 정원 동결해도 ‘지역의료’ 괜찮을까
  5. [세상읽기] 왜 사과를 해야 하는가
  1.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2. 교육부 '지역인재 육성 지원 사업' 추진… 고교·대학 연계 강화
  3. '오락가락 의대정책' 수험생 혼란… 지역대 '24~26학번 트리플링' 우려도
  4. [사이언스칼럼] 발등에 불이 떨어지지 않게
  5. [대전다문화] LH 행복주택 입주 자격 확대, 6~7년 차 신혼부부도 청약 가능

헤드라인 뉴스


학교급식실 근무환경 어떻길래… 전국 15개 교육청 조리원 `결원 상태`

학교급식실 근무환경 어떻길래… 전국 15개 교육청 조리원 '결원 상태'

대전지역 학교 곳곳에서 급식 파행을 빚으며 급식 조리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급식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알리는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업무강도 완화를 위해선 인력 충원이 핵심인데, 현재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의 조리실무사가 결원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신규 채용이 미달되고 채용된 인원도 절반 이상 자발적 퇴사를 하는 것으로 파악돼 대책이 요구된다. 17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이 조리원 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상반기 학교급식실 실태조사에 따..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국토교통부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기존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정을 조정한다.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요건에 무허가 건축물을 포함하고, 재건축진단(옛 안전진단)은 세부평가 항목을 늘려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문턱을 낮추는 게 골자다. 대전에서도 노후아파트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절차 진행에도 활로가 뚫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시행령' 하위법령 개정안을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했다.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재건축진단 기준' 하..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가 저출산과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 속 전국에서 유일하게 결혼과 출산 지표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 기업유치 및 다양한 청년 우선 정책이 빛을 발한 것으로풀이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과거의 대전은 교통과 주거 등 인프라 측면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짙었다. 그러나 지금 대전은 행정당국의 '기업 유치-대전 정착-결혼-육아-노인 복지'로 선순환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청년 세대에게 '살고 싶은 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했다. 대전 청년 정책의 효과는 통계 지표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통계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

  • 새내기 유권자들, ‘꼭 투표하세요’ 새내기 유권자들, ‘꼭 투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