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본사 전경. |
수개월 전에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임자가 없어 재공모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정부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먼저 환경부로 이관된 후 처음으로 사장 공모에 나섰던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장 재공모를 한다. 사장 공모에 10여명의 인사가 도전장을 던졌지만,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애초 수자원공사는 이학수 사장 임기인 9월 이전에 사장 선임을 마무리하고자 8월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꾸려 사장 공모를 받았다. 임추위는 임원(사장) 서류 마감 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후보를 추려 추천했다.
공운위 심의·의결에선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의 부적격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환경부 장관에 제청을 요청했는데, 이 과정에서 재공모에 나서게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자원공사 사장 재공모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구성된 임추위가 그대로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는 정해진 게 없는 상태다. 사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임기가 9월에 끝난 이학수 현 사장이 당분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감사의 경우엔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맞춰 뽑을 예정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 감사 선임도 지연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후보 공모에 나섰는데 8개월 가까이 감사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확인 결과, 가스기술공사 감사는 재공모를 진행했고, 재공모 마감 후 현재 임추위에서 감사 후보를 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15명 내외로 지원했는데 적임자가 없었고, 이번 재공모에는 10명 내외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감사 후보 재공모는 마감된 상태고, 인사 검증 등을 통해 다시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임추위에서 인사 검증 후 후보를 추린 후 절차대로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한국가스기술공사 본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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