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소방본부는 지난달 26일,군산시 옥도면 개야도 인근 쓰레기 집하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완벽하게 진압한 개야 의용소방대원 4명에게 소방청장 표창을 전수했다 |
이들은 개야도에 상주하는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전문의용소방대원에 임명되어서 비상근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화재 발생 당시 화재진화차 1대를 동원해 초기 연소확대를 저지하고 불씨가 임야와 주택에 번지지 않도록 소방호스를 전개, 적극적인 화재 진압 활동을 펼쳤다.
화재가 발생했던 해당 집하장 규모는 600㎥ 정도로 100여 톤에 달하는 생활 쓰레기와 폐기물 등이 야적되어 있었으며, 개야도 전문의용소방대원들의 적극적인 초동 대처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라북도는 소방차 출동이 어려운 도서지역에 화재 및 기타 재난 발생 시 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이 적극적으로 초기대응을 진행할 수 있도록 4개 시군 7개소(완주군-동상/구이면, 남원시-산내면, 고창군-상하면, 군산시-개야도/어청도/선유도)에 4억 원(도비 3억, 소교세 1억)을 투입해 화재진화차 7대를 배치했다.
선제적 화재진압을 펼친 송정식 개야 의용소방대원은 "의용소방대원도 소방기본법상 소방대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만큼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에는 355개 대 8220명의 의용소방대원이 각 시군에 배치되어 있으며 이 중 7개 분야별(산악, 수난, 화학, 중장비, 안전교육, 안전점검, 화재진압) 7개 시군에 12개 전문의용소방대가 편성되어 있다.
전주=정영수 기자 jys99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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