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남대 정심화문화회관 백마홀에서 제19대 충남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제1차 공개토론회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김정겸, 박종성, 송민호, 이진숙, 김기수, 김영상, 서동일 교수. /충남대 제공 |
20일 충남대 정심화문화회관 백마홀에서 열린 '제 19대 충남대 총장임용후보자 1차 공개토론회'에서 7명의 후보들은 각자 학교발전을 위한 적임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후보자 상호 토론에서는 날카로운 질문이 오가기도 했다.
토론회 진행은 이승선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후보자들의 모두발언, 공통질문 및 답변, 상호토론, 마무리 발언으로 진행됐다. 유튜브 등을 통해서 토론회 생중계가 동시에 진행됐다.
모두 발언은 이진숙·김기수·송민호·서동일·김영상·김정겸·박종성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이진숙 교수는 대학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외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한 사람이 적격자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즐겁고 자부심 넘치는 대학,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직장, 교수들이 연구할 수 있는 대학 환경을 만드는데 비전을 가지고 출마했다"며 "대형 국가사업 유치를 성공적로 진행한 바 있으며, 대외적으로 강한 네트워크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김기수 교수는 우수인재 양성과 지식·기술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김 교수는 "우리 대학 사명은 우수인재 양성과 지식 기술 창출이다. 연구 산학협력 메카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연구년 제도를 정비해 교수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발언했다.
송민호 교수는 총장이 된다면 대학을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의 터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송 교수는 "325억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대학 집단연구 유치에 기여해왔다"며 "개방 공유 혁신의 공간 만들어 사회경제적 가치창출의 터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동일 교수는 대학의 대내외적 평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서교수는 "대전 충남 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제경쟁력 책임지는 대학이 돼야 한다"며 "사람이 크는 대학, 사람으로 크는 대학 충남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상 교수는 캠퍼스 내에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며 '스마트 CNU'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28년 한강 이남 최고 대학 교수가 됐다는 자긍심과 설렘은 지금도 생생하다"며 "가장 가고 싶은 대학에서 국내 27위 대학으로 전락했다. 충남대를 국가중심대학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대학의 르네상스를 이끌고자 출마했다는 김정겸 교수는 소통과 공감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고등교육 환경의 변화는 충남대의 근본적 성찰 요구한다"며 "소통과 공감을 으뜸으로 대학 르네상스를 실현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성 교수는 모교 출신 총장이 세워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새 출발선에서 우리 대학의 도약을 여러분과 함께 일구고 싶다"며 "이번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구성원의 분노와 어려움 등을 실감했다. 대학다움을 회복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공통질문에서는 학생·교원·교수 대표가 학령인구 절벽 시대에 우수 인재를 어떻게 유치할 것인지, 교원·직원·학생들을 위한 복지는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합리성을 갖춘 교직원 인사 방침은 무엇인지 등 세 가지 질문을 던졌고 후보자들은 이에 대해 답을 했다.
후보자 상호 토론에서는 공약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졌다. 충남대 사범대 부속 학교 설치, 타전공 이수 시 P/F제도 도입,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고등교육 방향 등 예민한 주제에 대해 날 선 질의응답이 오갔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20일 충남대 정심화문화회관 백마홀에서 제19대 충남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제1차 공개토론회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김정겸, 박종성, 송민호, 이진숙, 김기수, 김영상, 서동일 교수. /충남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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