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은 도민과 도, 시군 공직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존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강연자와 객석의 참석자가 함께 소통하는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됐다.
첫 번째 강연은 윤종록 교수가 '데이터 대항해 시대, 소프트파워가 강한 전남'이란 주제로 진행했다.
윤 교수는 "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시대 21세기 원유"라며 데이터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IT 기술에 상상력과 혁신을 결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느냐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가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글, 자율주행차 등 작은 상상력이 거대한 혁신을 만들었 듯, 4차 산업혁명시대에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더 나은 기술은 무(無)에서 유(有)를 새롭게 창조해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연자인 송세경 박사는 '블루 이코노미 성공전략 AI'라는 주제로 특강에서 데이터 대항해시대에 지속가능한 '블루 이코노미 전남'을 위한 혁신과 도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AI 딥인사이트(비전)를 소개했다.
'블루 이코노미'는 전남이 가진 바다, 섬, 하늘, 바람 등 청정 자연자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이루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송 박사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는 로봇과 AI(인공지능)가 있으며, 이 둘을 결합한 가장 인간적인 AI 로봇이 미래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예로 이미 로봇이 물류와 의류, 금융 등 생활 곳곳에 자리하며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하고 기존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며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개별 강연에 이어 다시 두 강사가 서로 토론하고 객석과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가 마련돼 두 전문가와 객석의 공직자·도민들이 함께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기술인 '빅데이터'와 이를 활용한 AI와 로봇의 중요성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영록 도지사는 "전남은 국가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였고, 역사의 흐름을 바꾼 큰 사건들이 많은 지역이었지만 산업화에 소외돼 잠시 위축됐다"며 "새로운 천 년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산업 개척과 함께 '블루 이코노미'의 성공 추진을 통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주도하는 전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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