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재점화...향후 성과는?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재점화...향후 성과는?

중기부, 내일 스타트업파크 타당성 조사 용역 실사 진행
설계비 정부안 반영되는 만큼 검증된 대전시 반영이 합당

  • 승인 2019-10-28 16:24
  • 신문게재 2019-10-29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청2
대전시가 아쉽게 고배를 마신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을 재점화한다.

28일 대전시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9일 중기부 산하 창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파크 타당성 조사' 용역을 위해 관계자들이 현장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대전시는 'D브릿지'를 명칭으로 한 '스타트업 파크'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중기부 공모에 도전했다.

스타트업파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제2 벤처붐 확산을 위해 창업자와 투자자 및 대학 등이 한 공간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사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공간이다. 중국의 중관촌,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혁신창업 거점을 구축키 위해 국비 12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대전시는 팁스(TIPS) 타운과 KAIST, 충남대 일대를 거점으로 대덕특구의 첨단 기술력과 청년 자원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했다.



하지만, 대전시는 1·2차 평가를 통과했으나 최종 평가에서 인천시에 밀리면서 아쉽게 탈락했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한 곳만 선정했다.

중기부는 '스타트업파크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추가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다.

중기부는 예산당국과 논의를 통해 스타트업 파크 추가 조성 의지를 밝히고 있다. 공모에서 탈락한 시도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내년에 제2, 제3의 스타트업파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설계비 예산 5억원이 정부안에 반영돼 재도전 기회가 열렸다.

대전시는 지난 공모에서 인천에 이어 아쉽게 탈락한 만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공고 과정을 통해 대전시가 추진하는 한 '스타트업 파크'조성 계획이 타 지자체보다 앞선다는 점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공모 탈락 이후에도 결과와 상관없이 스타트업파크 조성 사업도 시 차원에서 추진해 왔기 때문에 바로 연계해 추진도 가능하다. 더욱이 인천과 달리 한 건물에 국한된 것이 아닌 공간 확장성이 크다. 주변의 대덕특구와 충남대, KAIST 등 우수한 창업 자원의 연계도 가능하다. 사업에 대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여기에 국가균형발전 부분도 고려될 전망이다.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을)도 이 부분을 중기부에 전달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 인천시가 1200억원에 가까운 건물을 현물출자 했는데 대전시는 그런 건물조차 없다. 스타트업 파크는 혁신성장의 전초기지인 동시에 국가 균형발전과 같이 가지 않으면 지방을 더욱 고사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고,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이 부분에 대해 동의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시가 공모 탈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스타트업파크 조성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추가로 설계비가 반영된 만큼 입지 조건과 여건에 대한 검증이 끝난 대전시에 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5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명소' 투어....4월 26일 열린다
  2. 박수현 "세종 행정수도 서울 경제수도…李 의지확고"
  3. 세종 아파트값 1년 5개월만에 상승 전환…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 향후 상승 관측
  4. [박현경골프아카데미]백스윙 어깨 골반 회전! 당기서, 누르고, 돌려주세요
  5.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매각부지 활용안 찾는다
  1. 천안검찰, 2만5000원에 롤 계정판매 사기 혐의 '벌금 50만원' 구형
  2. 대전교통공사, 장애인의날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무료운행
  3. K리그1 1·2위 맞대결…19일 대전하나시티즌vs김천 상무
  4. 세종충남대병원 서정호 교수, 학대예방경찰관 대상 교육 실시
  5. 대전경찰청-카이스트, 청소년 사이버 도박 예방 협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집권 시 일단 용산 대통령실을 집무실로 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히 보수해 들어가고 최종적으로는 개헌을 전제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6·3 조기대선 정국에서 차기 대통령 집무실 위치가 뜨거운 화두로 오른 가운데 그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된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MBC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와 '만일 당선되면 대선 직후 대통령 집무를 어디로 시작할 것이냐'는 김경수 경선 후..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국토교통부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기존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정을 조정한다.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요건에 무허가 건축물을 포함하고, 재건축진단(옛 안전진단)은 세부평가 항목을 늘려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문턱을 낮추는 게 골자다. 대전에서도 노후아파트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절차 진행에도 활로가 뚫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시행령' 하위법령 개정안을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했다.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재건축진단 기준' 하..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가 저출산과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 속 전국에서 유일하게 결혼과 출산 지표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 기업유치 및 다양한 청년 우선 정책이 빛을 발한 것으로풀이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과거의 대전은 교통과 주거 등 인프라 측면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짙었다. 그러나 지금 대전은 행정당국의 '기업 유치-대전 정착-결혼-육아-노인 복지'로 선순환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청년 세대에게 '살고 싶은 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했다. 대전 청년 정책의 효과는 통계 지표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통계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