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경기파주갑)이 통계청으로부터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광역 및 기초 지자체 지역내총생산(GRDP) 연평균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시·도 단위별 생산액,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동안 해당지역의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시·도 단위 종합경제지표로 흔히 쓰이는 국내총생산(GDP) 지역 버전이다.
이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동구가 5년간 성장률 8.8%(전국 58위)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유성구 8.2%(63), 대덕구 7.4%(75), 서구 2.3%(190), 중구 -0.2%(216) 등의 순이었다.
충남에선 태안군이 17.3% 성장률로 15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전국적으로는 12위를 기록했다. 계룡시와 보령시가 각각 15.8% 성장률로 14~15위에 랭크됐다. 홍성군 14.9%(17), 예산군 14.4%(21), 청양군 9.4%(51), 서산시 7.8%(71), 금산군 6.7%(93), 서천군 5.9%(116), 논산시 4.7%(145위)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천안시와 당진시가 성장률 4.6%와 4.5%로 전국에서 149~150위에 자리했고 공주시 4.0%(160), 부여군 3.8%(167), 아산시 3.4%(177) 등으로 나타났다.
충북에선 청주시가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8.5%로 가장 높았다. 전국 순위도 전남 영광군(41.0%)에 이어 2위다. 진천군 14.6%(18), 음성군 10.6%(42), 보은군 7.3%(78), 제천시 6.5%(100), 충주시 6.1%(109) 등의 순이다. 이어 단양군 4.7%(147), 증평군 4.4%(153), 괴산군 3.9%(164), 옥천군 3.4%(178), 영동군 0.4%(212) 등이 뒤를 이었다.
윤후덕 의원은 "대전은 유성구와 대덕구의 빠른 성장세 속에 동구, 서구, 중구가 나란히 성장해 오던 곳"이라며 "이번 자료로 동구의 빠른 성장세와 다른 자치구의 정체 내지 하락세가 확인됐음"이라고 분석했다.
충남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여왔던 지역이지만, 2011년 이후 태안군, 예산군을 제외한 다른 지자체들이 전반적으로 성장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 "충북은 청주시가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진천군과 보은군 등의 성장률 상승세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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