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기성동 버스노선은 지난 2017년 배차간격이 길고, 대전역이나 중앙로 등 원도심을 한 번에 갈 수 없다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환승기반 노선체계로 개편했으나, 이후 지역주민들은 환승이 더 불편하다며 개편 전으로 노선환원을 꾸준히 요청해왔다.
이번 노선 조정은 대전시가 5개월 동안 기성동 주민, 행정복지센터, 버스업계 등과 가진 설명회, 간담회, 주민 의견수렴, 현장점검을 통해 최종 마련한 안이다.
기성동 버스노선 중 22, 23, 24, 25, 26번 노선은 개편 전과 같이 서남부터미널부터 각 마을별로 운행하며, 200번 노선은 20번으로 번호를 변경하고 대전역을 출발해 흑석네거리를 거쳐 장태산 휴양림까지 연장 운행된다.
개별노선의 배차간격 및 시간표는 차내 안내문, 시 홈페이지, 120콜센터, 버스조합 홈페이지, 기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전시는 자운동 기점지 노선인 604, 606, 911번도 9월말 기점지 임대기한 종료 및 자운대 지역 내 대체부지 사용 불가로 인해 불가피하게 27일부터 조정된다. 604, 606번은 반대방향 동신고 기점지로 연장하고, 911번은 911, 912번 노선으로 분리 운행하며, 기존 이용시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가급적 동일 정류소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문용훈 시 교통건설국장은 "1일 평균 41만여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를 개별 시민들의 모든 요청사항을 반영해 운영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교통카드 자료를 바탕으로 면밀히 분석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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