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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호 충남대 명예교수 초청 특강
‘기본이 회복되어야 한다’ 주제 특강

  • 승인 2019-09-24 16:2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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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총동문회 주최 이계호 충남대 명예교수 초청 특강을 마친후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했다.
“먹는 음식의 기본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계호 충남대 화학과 명예교수(한국분석기술연구소 CEO)가 24일 오전 7시 유성 호텔인터시티 4층 라벤더홀에서 열린 충남대학교 총동창회(회장 강도묵) 주최 2019 충대인 조찬회 초청 특강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계호 교수는 “우리나라가 인구 10만 명 당 45명이 대장암에 걸릴 정도로 OECD 국가 중 대장암 발병률 1위인 것은 고기를 구워 먹는 음식습관이 크게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음식 습관과 흡연이 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스트레스는 암세포 증식속도를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이계호
이계호 충남대 명예교수가 특강하고 있다.
이 교수는 “태초의 먹거리 학교를 운영하면서 127회의 강연을 마쳤는데 물과 청국장, 김치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또 “요즘 안전한 커피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데 지나치게 많이 볶아 강한 로스팅을 한 커피의 경우도 발암물질 증가가 우려되기 때문에 적정한 로스팅으로 몸에 해롭지 않은 건강커피를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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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묵 충남대 총동창회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가 커피 소비량이 세계 1위를 육박할 정도인데 커피 업자분들은 향과 맛에만 신경 쓰는 경향이 있다”며 “커피 로스팅할 때 온도에 따라 발암물질이 생성되는 만큼 적정한 로스팅으로 건강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식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는 특히 튀김 음식을 많이 먹는 게 큰 문제”라며 “야식은 모든 병의 시작인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주범인 만큼 잠 자기 전 야식을 먹는 문화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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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성 충남대 총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이 교수는 특히 “‘위’를 만족시키는 ‘양적 식사’에서 ‘장’을 만족시키는 ‘질적 식사’로 식사 패턴이 바뀌어야 한다”며 “음식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음식은 모든 치아를 활용해 천천히 씹으면서 식사량도 반 그릇 정도로 줄여서 먹고 청국장과 김치로 건강을 되살리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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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철학과 동문인 허태정 대전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조찬회에는 오덕성 충남대 총장과 김정겸 충남대 교무처장, 오근엽 충남대 대학원장을 비롯한 충남대 보직 교수들과 강도묵 총동창회장, 정재경 수석부회장, 전득수 사무총장, 강용식 고문을 비롯한 고문들과 허태정 대전시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상민 국회의원, 송민호 충남대병원장, 전용석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장 등 충남대 동문들이 대거 참석해 축사하고 동문들 간 화합과 우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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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법학과 동문인 이상민 의원이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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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 응한 이계호 충남대 명예교수와 필자
강도묵 충남대 총동창회장은 “20만 충남대 동문이 모교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달 유성CC에서 열린 충남대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 수익금은 후배들의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또 “오늘 이계호 교수님 초청 조찬 특강 포럼에 이어 오는 10월 26일은 충남대 총동창회장배 등반대회를 앞두고 있다”며 “동문들이 함께 산행하면서 소통하고 우정을 나누고 모교 사랑 정신을 드높이자”고 강조했다.

오덕성 충남대 총장은 “지난 9월 4일에는 저와 간부 교수님들이 개강을 맞아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에게 물과 과자와 교통카드를 나눠주며 토닥토닥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봄학기와 가을학기 개강 때마다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2,3,4학년 학생들의 학부모님들을 상대로 학교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대학의 사회적 역할이 너무나 중요한 만큼 동문 여러분들의 기대에 걸맞게 훌륭한 재목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충남대학교는 우리나라 대표 국립대학으로서 앞으로 넘버 1 대학이 되도록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 세종시에 충남대병원이 개원하게 되면 명실상부 우리나라 의학계의 연구병원과 교육병원으로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고 더욱더 자랑스러운 충남대로 위상이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대 철학과 85학번 동문인 허태정 대전시장은 축사에서 “졸업 후의 비전이 중요하고 일자리 문제 해결이 중요한 만큼 ‘혁신도시법’이 통과되면 공기업에 지역인재 30% 할당제가 적용돼 우수 인재들이 충남대를 찾을 것이고, 900개의 일자리가 대전에서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충남대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우수 인재들이 모이는 시간이 앞당겨지길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밝혔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이상민 국회의원도 축사에서 “우리 지역 최고의 충남대학교 동문 선후배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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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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