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수능 D-50일 학습전략으로 가장 먼저 기초체력을 위한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병진 이투스 연구소장은 "자투리 시간마다 스트레칭은 물론 달리기로 기본체력을 다지면 학습 집중력도 높아진다"며 "무엇보다 50일이라는 시간적 압박에 의해 무리하게 학습 시간을 늘리거나 밤을 새우기보다 적절한 휴식과 가벼운 운동을 병해는 것이 성적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점점 쌀쌀해지는 계절, 독감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 패턴을 수능 당일 일정에 맞춰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6·9월 모의평가 기출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평가원 6·9월 모평은 그 해 수능 출제 경향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험이다. 난이도에서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신유형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다시 한 번 풀어보고 틀린 문제를 재확인해 자신의 목표치 내에서 확실히 마스터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상위권 학생의 경우 신유형 및 고난도 문제에 대한 빠른 적응을, 중위권은 문제풀이 후 오답 및 취약부분 반복 학습, 하위권 학생은 맞힐 수 있는 문제나 유형에 대해 집중해 하나라도 정답률을 높이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때부턴 모든 시험을 실전모드로 전환해야 한다.
수능 시간표대로 기출 또는 심화 모의고사를 푸는 연습에 들어가야 한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온전히 시간 활용이 가능한 주말을 골라 오전 8시 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탐구 또는 제2외국어/한문에 이르기까지 실제 시험 시간표대로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이다. 단순히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를 푸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답안 마킹부터 필기도구,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등 실제 수능 고사장의 환경과 분위기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도 팁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시험이 가까워질 수록 국어, 수학, 영어영역 순으로 실제 수능시험 시간대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성적 향상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은 스트레스"라며 긴장을 푸는 여유에 대해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냉정하게 분석하고, 대학별 고사와 수능 간 학습균형 조절에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남은 수능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