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국영수 6월 모평보다 쉽거나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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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국영수 6월 모평보다 쉽거나 비슷했다

국어 한 지문으로 6문항 구성, 1등급 컷 점수 상승 예측
수학 가나형 모두 고난이도 문항 해결 능력 상위권 판가름
영어 EBS 연계율 높았으나, 지문 활용한 간접연계 그쳐

  • 승인 2019-09-05 08:12
  • 신문게재 2019-09-05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20190904-고3 모의고사
대전동산고 고3 학생들이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202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 앞서 마지막 모의평가가 치러진 가운데 국어와 수학은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고, 영어는 난이도가 비슷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는 국어와 영어는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과 그 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BS 수능 교재 연계율은 70%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국어는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 화작 공통 지문없이 각 영역 2개 지문씩으로 구성됐다. 독서(문학)영역은 융복합 긴 지문으로 6문항을 구성했으나, 그 외 두 지문은 짧게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평 기준으로 학습한 학생들의 경우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라며 "문제 난이도가 아주 쉽지는 않아 일정 변별력은 존재했다. 다만 과학기술 제시문은 이해가 어렵지는 않았기 때문에 1등급 컷 점수는 6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 기준보다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어 고난도 문항으로는 보기의 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풀어야 하는 기조가 유지돼, 문법적 지식에 대한 학습을 놓치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수학 가·나형은 전년도 수능과 6월 모평보다 쉬운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고난이도 문항에 대한 해결 능력이 상위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 가형은 평이한 가운데 킬러문항(최고난이도)의 난이도는 낮아졌고, 준킬러급 문항이 많아졌다"며 "21번, 30번 등 킬러급 문항은 계산으로 해결되는 문항으로 출제돼 계산력에 따라 상위권이 변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학은 전반적인 문항 구성은 그림 또는 그래프를 이용해 해결하는 문항으로 가형에서는 4문항, 나형은 3문항이 출제돼 함수의 식 또는 값을 직접 제시해 조건을 이용하는 유형 구성이 많았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절대평가로 실시된 영어는 전년도 수능·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영어는 45문항 중 EBS 연계 교재에서 73.3%(33문항)가 연계되어 출제되어 높은 연계율을 보였다. 그러나 EBS 교재의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문항으로 출제돼 직접적인 EBS 연계율은 높지 않았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전반적으로 평이한 난이도의 문항들로 출제되었으나, 일부 고난도 문항에서 추상적 개념, 복잡한 구문, 어려운 어휘로 구성된 지문 및 매력적인 오답 선택지를 제시해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영어에서 상위권을 적절히 변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21번 어구의 의미 파악, 29번 어법, 33번, 34번 빈칸 추론이다.

한편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전국 55만 명이 응시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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