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청 전경 |
구는 남동구민축구단을 창단하기 위해 오는 9월 중 ㈜인천남동구민축구단과 연고지 협약서를 작성하고 창단신청서를 대한축구협회에 접수할 계획이다.
신청 후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대한축구협회의 창단이 승인되면 내년에는 우선 남동구민축구단을 감독, 코치, 트레이너, 선수 등 총 33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K3축구단은 전국적으로 K3 ADVANCED 12개팀과 K3 BASIC 8개팀 등 모두 20개팀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월 대한축구협회가 K1부터 K7까지 디비전 시스템 구축 발표에 따라 기존 내셔널리그(N리그) 8개팀과 K3리그 20개팀, 내년 창단 희망하는 팀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는 KFA 3, 4부 리그로 개편될 예정이다. 구는 내년 K4리그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구는 구단의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연간 축구단 평균 적정 운영비를 10억원으로 예상하고, 이중 50%인 5억원을 지원 한도로 설정하고 나머지 재원은 운영법인의 후원 및 출자로 충당해 축구단의 자생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인천지역에는 인천을 대표해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해 오던 실업팀인 코레일이 2014년 대전광역시로 이전함에 따라 전국체육대회에 참여하는 축구팀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구는 이번 축구단 창단으로 인천을 대표한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등, 인천 남동구의 위상을 높여 나가는 스포츠마케팅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축구단 창단을 통해 국제축구연맹 FIFA 주관 2019년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이자 대회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 선수와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장슬기 선수 등 남동구를 대표할 수 있는 축구 영재들을 꾸준히 배출해 나갈 수 있는 기반 여건과 축구 저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구민축구단을 통해 지역 유망주들이 축구를 통해 역경을 이겨내고 인생을 개척할 수 있는 좋은 기회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역 축구 인재 육성과 발전, 그리고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고 특히, 55만 남동구를 전국에 알리는 스포츠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인천 지역에는 18세 이하 유소년 축구팀이 총 33개가 운영되고 총 902명 선수가 소속되어 있으나, 성인이 되어 뛸 수 있는 팀은 인천대학교와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 등 2개팀, 58명으로 축구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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