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에 호남권 출판산업 클러스터 조성 제안

  • 전국
  • 광주/호남

전북혁신도시에 호남권 출판산업 클러스터 조성 제안

  • 승인 2019-08-06 15:52
  • 정영수 기자정영수 기자
clip20190806154726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이전한 전북 혁신도시에 호남권 출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이전한 전북 혁신도시에 호남권 출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혁신 역량을 지역 전체로 확산하는 지역발전 전략에 따라 국내 출판 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전북의 출판 역량을 결합하자는 설명이다.

전라북도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6일 '전북 출판 산업 복합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이슈브리핑(203호)을 통해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인 한국출판산업진흥원과 연계해 호남권 출판 거점으로 전북 출판 산업 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수도권의 파주 출판산업단지, 경부권의 대구 출판인쇄정보 밸리를 잇는 호남권의 전북 출판산업 복합 클러스터 조성은 정부의 균형발전정책 및 혁신도시 시즌2 정책과 부합하는 것으로 추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주장이다.



실제 전북은 출판산업 관련 자원이 집적돼 출판산업 클러스터 육성의 적지라 할 수 있다. 전북의 디지털 콘텐츠산업 입지계수는 0.867로 전국 다섯 번째로 높고 한지와 조선 시대 방각본 등 역사적 자산을 갖추고 있으며 한지 산업진흥원, 고전번역원, 완판본문화원, 완주 삼례책마을 등 출판 관련 시설이 집적돼 있다.

특히 출판 분야 유일의 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직접 관리와 인프라 활용을 통해 창업, 보육 기능 및 출판사의 산업 역량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전북연구원은 전북 출판 산업 복합 클러스터를 출판역사박물관, K-Book AR/VR 체험관, 출판교육장, 출판창업보육센터, 북테크 비즈니스센터, 공연장, 북카페 등으로 꾸리자고 제안했다.

출판역사박물관은 국내외 출판 관련 콘텐츠를 전시하고, K-Book AR/VR 체험관은 한국 출판 관련 콘텐츠를 가상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출판교육장은 출판 종사자 및 예비 출판 창업자의 교육에 활용하며, 출판창업보육센터는 출판 산업 관련 종사자의 창업 보육을 담당하고, 북테크 비즈니스센터는 첨단 정보 기술을 활용해 출판 관련 시범 사업을 진행하며, 공연장을 통해 북 콘서트와 출판 일자리 매칭을, 북카페는 책 읽기 등 소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설명이다.

또 전북 출판 산업 복합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세 가지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책임자인 전북연구원 김동영 박사는 "출판 산업이 1인 1책, 소규모, 디지털 출판으로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을 전북이 선도하고 국내 출판 관련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전북을 K-Book 한류 관광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창작, 생산, 유통, 소비, 문화 향유의 출판문화 라이프 사이클이 이뤄지는 산업 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정영수 기자 jys995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중부경찰서 선화파출소, 중구 재개발 구역 특별순찰
  2. 대전YWCA , 추석맞이 Y-큰장날 개최
  3. 세종시자치경찰위원회, 교통환경 개선방안 논의
  4.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찾아가는 방방골골 은빛영화 상영회’
  5. 대전사랑메세나, YWCA쉼터에 사랑 전달
  1. 유등노인복지관, 중문교회와 후원 물품 전달식
  2. 민관협력 회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명절 키트 지원
  3. 천안시, '천안사랑상품권' 소상공인 매출 증대·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평가
  4. 대전 동구 공장사무실서 화재…900만원 피해
  5. 천안시, 천안역 증·개축 시공사 선정 대책 마련 나서

헤드라인 뉴스


“부정청약자10건 중 7건은 위장전입”… 청약시 전수조사 필요

“부정청약자10건 중 7건은 위장전입”… 청약시 전수조사 필요

공동주택 부정 청약자 10명 중 7명은 위장전입 수법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를 높이기 위해 부양가족을 늘리는 것으로, 공정한 청약경쟁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청약 시 전수조사를 통해 피해를 차단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9월 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불법전매 및 공급질서 교란행위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20년∼2023년)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이 합동점검을 통해 적발한 부정청약 건수는 모두 1116건에 달했다. 이 중 위장전입이 778..

대전 천동3구역 원주민들, 입주 앞두고 반발…왜?
대전 천동3구역 원주민들, 입주 앞두고 반발…왜?

대전 천동 리더스시티 5블록에 입주를 앞둔 천동3구역 원주민들이 시행을 맡은 기업들과 분양가를 놓고 극한의 대립을 벌이고 있다. 인근 4블록에 비해 5블록 분양가가 2500여만 원 높게 책정되면서 이에 부담을 느낀 원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6일 원주민과 사업 관계자 간 간담회가 예정됐지만, 양측의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 해결은 묘연해 보인다. 5일 대전 동구 등에 따르면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와 계룡건설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시공은 계룡건설 컨..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9. 대전 서구 도안 미용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9. 대전 서구 도안 미용실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세시풍속 체험교실 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세시풍속 체험교실

  • ‘가을은 수확의 계절’ ‘가을은 수확의 계절’

  • 추석맞이 음식 나눔 행사…‘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추석맞이 음식 나눔 행사…‘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추석 앞두고 도매시장에 쌓인 선물세트 추석 앞두고 도매시장에 쌓인 선물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