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9일 국내 소재·부품 산업 및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충북을 세계적인 과학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방사광가속기는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개발과 고도화에 필요한 대형연구시설로 국내에 2기가 구축·운영 중이나 이용자의 포화, 빔라인의 포화, 장비 노후화 등의 문제로 다양한 연구수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도는 지역 주력산업의 획기적인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을 위해 이달 초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함께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에 돌입했다.
포항 3세대 가속기의 올해 1차 이용기관 현황을 살펴보면 이용기관의 75% 이상이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에 소재 중인 대학, 연구기관, 기업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 편의를 도모하고 연구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중부권에 추가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이 과학계의 중론이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 대한 용역보고는 위탁수행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협력추진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충북연구원, 과학기술전략연구소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중부권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 대한 과업개요와 추진방향, 수행계획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실시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활발한 의견교환의 장으로 마련됐다.
도 관계자는 "중부권에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구축되면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의 마중물 역할은 물론 도내 반도체산업과 바이오산업의 획기적인 성장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유관부서 및 용역관계자의 적극적인 지원과 자문위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자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청주=오상우 기자 osws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