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충북도에 따르면 노인 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내 학대가 92.1%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학대 행위자 유형별로는 아들 54건(37.5%), 배우자 43건(29.9%), 본인 13건(9.0%), 기관 8건(5.6%) 등의 순이었다.
본인 학대는 자기 스스로를 비관하면서 식사를 거부하는 형태 등을 말한다.
지난해 도내 노인 인구는 26만1763명(16.4%)으로 노인 규모에 비해 신고 사례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인 학대를 가정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인식하거나 가족 처벌을 원치 않기 때문으로 보고, 도는 학대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예방하기 위해 경로당과 복지관 등으로 찾아가는 이동 상담과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노인 학대 예방을 위해 도내 노인보호전문기관 2개소와 학대노인 전용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 학대 상담전화(☎1577-1389)를 24시간 운영해 노인 학대 신고 및 상담 상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청주=오상우 기자 osw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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