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될 경우 오는 2040년 평균기온과 폭염·열대야 일수가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에 따라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수립한다.
시는 지난 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관계공무원, 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천안시 기후변화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취약성과 리스크 평가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취약분야와 지역을 분석해 천안시 특성을 고려하고,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종합적 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1차 계획년도(2014~2018년)의 기후변화적응대책 추진 성과를 분석하고, 2차 계획년도(2019~2023년)의 부문별, 지역별 영향 예측 등 과학적인 취약성 분석으로 중점 추진분야를 선정해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됐다.
취약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 추세(저감없이)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우 천안시 2040년 평균기온이 1.9도 올라가고 폭염일수는 15일·열대야일수는 17일이 늘어나며, 연 강수량은 194mm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건강, 재난·재해, 농업, 물관리, 산림, 생태계, 대기질관리 등 7개 분야로 나누고, 28개 부서의 87개 과제 세부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 회의 내용을 토대로 제2차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 계획에 반영해 환경부 협의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천안=박지현 기자 alfz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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