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파인콘'이 '내가 정책을 만든다면' 이라는 주제로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정책 아이디어 수집하고 있다. |
그간 고용노동부와 대전시가 운영하는 '청춘 너나들이'에서 진로부터 취업·창업 스터디 그룹 지원 등 다양한 청년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학생들이 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컸다. 이 한계를 깨기 위해 청년정책동아리가 탄생했다.
청년정책동아리는 올 4월부터 모집, 활동을 시작해 12월까지 학생들의 입장에서 정책을 대변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3~4월 진행된 주민참여 예산제처럼 동아리 내에서 정책 관련 회의를 하고 내년에도 주민참여 예산제가 진행된다면 공모를 할 예정이다.
현재 대전대, 배재대, 한밭대, 한남대, 충남대, 대전과학기술대 등 총 6개 대학 7개 동아리가 정기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대전대학생네트워크 관계자와 매달 1회 이상 운영회의를 실시해 동아리, 부스 운영을 기획한다.
지난 4월 청년정책 소모임 팀장 대상 청년정책 강의를 시작으로, 5월엔 한밭대 '원리원칙' 동아리가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온청센' 사용 모니터링과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 각 학교마다 1회 이상 부스를 운영하고 온라인 청년센터와 대전시 정책을 알렸다.
이어 '내가 정책을 만든다면' 이라는 주제로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정책 아이디어를 수집했다. 지난달 열린 정책토론회에서는 수집한 아이디어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날 교환된 의견은 내년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사업 때 공모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청년 희망통장, 온라인 청년센터, 현 정부의 최저임금을 주제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개선방향에 대한 토론도 이날 함께 이루어졌다.
충남대 파인콘 이혜랑 (16학번) 회장은 "청년정책이라고 말만 듣고 실제로 아는 건 많지 않았는데 홍보 부스를 맡다 보니 많이 알게 됐다. 5월에는 온라인 청년 센터를 알게 되고 부스를 열어 사람들에게 알리다 보니 그동안 홍보가 부족했던 것을 체감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좋은 정보를 쉽게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아이디어 수집에 참여한 대학생 A씨는 "청년정책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기 어려웠는데 청년정책동아리 홍보 덕분에 정보를 얻기 쉬워졌다"며 "등굣길의 대중교통 불편사항에 대해 의견을 냈는데, 내년 주민참여예산 사업때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 정책 동아리는 9월부터 12월까지 하반기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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