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충청 태극전사 '졌지만 새역사 썼다'

  • 스포츠
  • 축구

[U-20월드컵] 충청 태극전사 '졌지만 새역사 썼다'

정정용號 우크라이나와 결승전 선제골 불구 1-3 패배 준우승
韓 남자축구 FIFA주관대회 최고성적 '에이스' 이강인 골든볼

  • 승인 2019-06-16 09:44
  • 수정 2019-06-16 12:37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clip20190616043100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거뒀다.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대표팀은 우크라이나와 접전을 벌였으나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뜨거웠던 충청 태극전사들의 '6월의 질주'가 멈췄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해 세계축구 정상 앞에서 분루를 삼켰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쓰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와 접전을 벌였으나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비록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주관하는 경기에서 사상 첫 준우승으로 역대 최고성적을 거두며 국민들이 축구로 열광케 했다.

특히 이지솔, 이광연, 오세훈, 김세윤 등 충청연고 4인방은 대회기간 내내 강인한 정신력과 높은 기량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하며 지역 축구 팬들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했다.



기선은 한국이 제압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김세윤이 돌파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수비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VAR(비디오판독)을 거쳐 PK가 선언됐다. 이강인이 키커로 나서 선제 득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우크리아나는 전반 34분 세트피스에서 불레차가 시도한 프리킥을 오세훈히 헤더로 차단했으나 이후 흘러나온 공이 수프리아하에게 이어졌고 이를 밀어 넣으며 동점골이 나왔다.

전반을 1-1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 김세윤을 빼고 측면 돌파가 좋은 엄원상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공격이 조금씩 활로를 찾아가는 듯했으나 후반 8분 중원에서 빠르게 치고 들어오던 코노플리아가 전방에 있던 수프리아하에게 패스했고 이 공이 골문 앞으로 빠지면서 그대로 슈팅으로 이어져 한국의 골망을 흔들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총공세에 나선 대표팀은 후반 25분 공격력이 다시 살아난 이강인이 코너킥을 올렸고 이재익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루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 분루를 삼켰다. 대표팀은 결국 후반 44분 또 한 번의 실점을 허용했다. 수비 뒷공간이 일시적으로 무너지면서 치타이시빌리가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왼발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한편,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골든볼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FIFA 주관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기존 최고 수상은 홍명보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차지한 브론즈볼이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