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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후반 추가 시간 한국 이지솔이 극적인 동점 헤더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
대전시티즌 이지솔이 경기 종료직전 극적인 헤더 동점골로 (U-20)이하 대한민국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대표팀의 4강 진출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지솔은 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120분 혈투를 벌였다.
이지솔은 대표팀이 1-2로 리드당하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프리킥을 머리로 방향을 바꾸어 세네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패배의 기색이 짙게 깔려 있던 대표팀이 기사회생 하는 순간이었다.
이지솔은 대표팀의 첫 경기인 포르투갈전에 선발로 출전해 김현우, 이재익과 3백에서 호흡을 맞췄고 예선 2라운드 남아공전에선 교체로 출전했다. 3라운드 아르헨티나전도 선발로 출전했다. 역시 이재익 김현우와 호흡을 맞췄고 90분 풀타임을 소화해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16강 일본과의 경기에선 선발로 출전했으나 후반전 측면 공격을 강화하려는 정정용 감독의 전술 변화에 따라 교체 아웃됐다. 이지솔은 8강 세나갈전에서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익숙했던 3백에 포진된 이지솔은 90분간 대표팀의 센터백을 이끌었고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로 대표팀을 벼랑 끝에서 살려냈다.
이지솔에 골로 살아난 대표팀은 연장 전반 조영욱이 골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대표팀은 김정민과 조영욱이 실축했으나 골키퍼 이광연이 선방했고 오세훈이 마지막 골을 성공시키며 4강 티켓을 따냈다.
이지솔은 소속팀 대전시티즌에서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3월 1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라운드 대전시티즌과 전남드레곤즈와의 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성공시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매탄중-언남고를 나온 이지솔은 2017년 김세윤, 문용휘와 함께 입단했으며 2018시즌 4게임에 출전했고, 이번 시즌 9게임에 출전해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자신감을 얻은 이지솔은 대전시티즌의 후반기 반등에도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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