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엔 릴리펏(LilliPut)이 있었다. 프리미엄 키즈 카페로 전국 40여 개의 매장이 있지만 직영하는 곳은 5곳이고, 충청 권역에선 유일하게 대전에 입점해 있다. 어린이와 부모의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아야 하는 만큼, 휴식 공간과 아이들 놀이 공간에 집중했다고 한다. 릴리펏 고은혜 매니저(33·사진)를 만나 프리미엄 키즈 카페 릴리펏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프리미엄 키즈 카페 '릴리펏(LILLI PUT)' 고은혜 매니저. |
릴리펏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해 9월 오픈했다. 고은혜 매니저는 지난 3월부터 매니저를 맡아 릴리펏을 이끌어오고 있다. 릴리펏은 다양한 놀이기구뿐 아니라 음식과 음료로 부모의 휴식과 어린이의 즐길 거리를 동시에 만들어가고 있다.
남녀 어린이에게 골고루 인기를 끄는 다양한 아이템을 접목해 놀이 시설을 만들 뿐 아니라 음료, 음식도 꾸준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신 메뉴를 개편하는 등 다양한 음식을 개발 중이다.
고은혜 매니저는 프리미엄에 대한 자부심을 뽐냈다. 고 매니저는 "커피 원두만 봐도 본사에서 직접 블랜딩과 로스팅을 거치는 등 세밀하게 신경을 쓴다"며 "회사가 프리미엄을 추구하다 보니 스페셜한 원두를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음식과 관련해서도 강조했다. 식자재를 고가로 쓰는 데다, 어린이 입맛에 맞춰 만든다고 했다. 고 매니저는 "어린이들을 위해 화학조미료도 안 쓰고, 저염식으로 제공하려고 한다"며 "음식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주문을 받아 입맛에 맞게 운영한다"고 말했다.
놀이시설의 다양성도 피력했다. 화장 놀이를 할 수 있는 네일숍 놀이방, 편백나무를 활용해 촉감놀이를 할 수 있는 편백나무방, 볼풀장과 소꿉놀이를 할 수 있는 주방놀이 공간 등이 주를 이루며 레고, 장난감 등 다양하다.
그는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으로 안전을 꼽았다. 프리미엄 키즈 카페인 만큼 어린이들이 다녀갈 때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고, 음식을 먹었을 때도 탈이 나면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릴리펏 관계자들은 특히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릴리펏이 어린이를 위탁하는 게 아니라 보호자와 동반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두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한 매뉴얼도 운영 중이다.
고 매니저는 "주말의 경우 손님이 많으면, 선생님 등 어린이를 볼 수 있는 직원들도 배치해 신경을 쓰는 편"이라며 "저 같은 경우도 홀도 더 자주 나와서 보게 되고, 부모님들과 함께 어린이 관리에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놀이기구나 시설이 안전성 적합성 검사에서 기준이 까다롭지만, 릴리펏은 매트 등 모두 기준치에 부합해 합격을 받았고, 백화점뿐 아니라 관공서에서도 위생에 대한 신경을 쓰면서 안전점검을 수시로 하고 있다는 게 고 매니저의 설명이다.
그는 소통에 대해서 강조했다. 고 매니저는 "고객들의 좋은 소리와 안 좋은 소리 모두 가감 없이 다 듣는다"며 "대화를 통해 듣고 직원들과 직접 1대1로 소통해 피드백뿐 아니라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서 논의한다"고 말했다.
고은혜 매니저는 "백화점 내에서도 키즈카페가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욕심이 나는 만큼 더 많은 고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롯데백화점 대전점 릴리펏 내부 모습. |
빔프로젝트를 이용해 공으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어 남자 아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볼풀장. |
어린이 화장놀이를 위한 네일숍 놀이방. |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즐겨 찾는 베지터블 샌드위치. |
자극적이지 않은 소스와 바삭한 튀김으로 인기를 끄는 포크커틀릿. |
어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까르보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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