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최근 기후변화 취약성이 높은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방안 TF회의'를 개최했다. /완도군 제공 |
TF팀은 정석호 완도부군수를 중심으로 국단장 및 관련 부서장, 전남해양수산기술원 유병동 팀장,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 박세훈 대표, 청산바다환경연구소 김경원 소장 등으로 구성됐다.
완도군은 지난해 폭염이 20일(평년 2.5일), 열대야가 28일(평년 8.4일) 발생했다. 그로 인해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 사이 바다 수온은 평년 대비 최고 2~5℃이상 높은 고수온 현상이 발생해 양식 생물에 큰 위협이 된 바 있다.
고수온 현상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는 태풍, 적조발생, 이상조류, 폭우 등의 발생 빈도 및 규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대응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TF회의에서는 5가지 신규 사업이 도출됐다.
신규 사업은 ▲양식 품종별 번식주기 재규명을 통한 종묘생산 및 채묘시기 조절 ▲인공생산 기술 안정화 등 실용 연구 ▲바이오플락 양식 기술 ▲미래 전략형 외해가두리 및 부대시스템 개발 ▲지역특성기반 스마트 어장관리 시스템 개발 및 적용 확대 등이며 앞으로 적용 가능성과 사업 효과성 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청정한 해양생태계 조성 및 유지를 위해 바다목장 및 바다 숲 조성, 해양폐기물 사전 억제, 적조 발생 시 신속 대응체계 등 기존 11개 세부 사업을 보다 강화한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해역 변동성 파악 및 대응을 위해 양식 환경 특성조사, 양식장 환경관리 시스템 강화, 양식 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확대,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정석호 완도부군수는 "기후변화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눈앞에 닥친 현실이다"면서 "우리군에 도움이 되는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하고 기존 사업에 대해서도 과학적 접근 방법을 이용하여 그 효과성을 극대화 할 것"을 당부했다.
완도=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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