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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전역 대합실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참사 소식을 TV로 지켜보며 구조를 바라는 이들로 북적였다. 서구민 1명과 중구민 2명, 대덕구민 1명이 사고 유람선에 탑승했다는 소식에 구조를 기원했다. 4명 중 1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3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많은 이들이 기도를 거듭했다. 새벽부터 이어진 비보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TV를 지켜보던 A 씨(36)는 "같은 지역에 거주했던 사람이 실종돼 아직 못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며 "구조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져서 모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헝가리를 다녀온 대학생 B 씨도 안타까움을 전했다. B 씨는 "지난해 다녀온 헝가리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할 줄은 몰랐고, 여행객들이 다녀온 곳은 필수 코스"라며 "사고가 빠르게 마무리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시민은 점심시간에도 TV에 눈을 떼지 못했다. 삼삼오오 모인 식사자리에서도 헝가리 사고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보며 구조를 염원했다. 탑승자 중 6세 아이가 있다는 소식에 아이가 있는 주부들의 마음은 어두워졌다.
주부 C 씨(51)는 "현지 당국과 빠른 협력을 통해 빠른 구조를 바라고, 돌아가신 분에겐 명복을 빈다"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가슴이 철렁하는데,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가슴이 더 먹먹한 거 같다"고 말했다.
함께 식당을 찾은 D 씨(48)도 "7명의 한국인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 고인에게 명복을 빈다"며 "이런 사고가 발생하니 매우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E 씨는 "숨진 이들에겐 고인의 명복을 빌고,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지역 주민들도 하루빨리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사고가 조속하게 마무리되고, 유족들이 마음을 잘 추슬렀으면 한다"고 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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