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광릉숲 졸참나무 만개 영상 공개

  • 전국
  • 수도권

국립수목원, 광릉숲 졸참나무 만개 영상 공개

  • 승인 2019-05-10 12:15
  • 김호영 기자김호영 기자
광릉숲, 졸참나무 만개
경기 국립수목원 (원장 이유미)이 절대보존림 광릉숲에서 생태적으로 중요한 식물계절현상인 졸참나무 꽃의 만개 영상을 공개했다. 졸참나무(Quercus serrata)는 동아시아에 넓게 분포하는 낙엽성 참나무과 식물로서 한국에서는 남부 지방과 중부 지방의 낮은 해발 고도에 주로 분포한다.

북한에서는 졸참나무를 희귀수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의 낙엽성 참나무과 식물 중 자생수종으로는 크게 신갈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도입되어 널리 심고 있는 수종으로는 상수리나무가 있다.

한국에서 졸참나무를 비롯한 참나무류는 4월부터 5월까지 잎이 펼쳐지고 개화가 진행되며, 소나무를 제외하면 현재의 한반도 산림을 지배하고 있는 아주 풍부한 식물 집단이다.

광릉숲에서 촬영된 무인기 영상에는 밝은 녹색을 띠는 졸참나무를 비롯해 진한 녹색의 신갈나무 역시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희귀한 다양한 수종들이 혼합되돼 있는 저지대 성숙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꽃가루가 바람에 의해 운반돼 암꽃술에 수분하는 현상을 풍매 (Anemophily)라고 하며, 참나무류, 소나무류, 자작나무류를 포함해 한반도 산림을 우점하는 많은 수종들이 수분 과정에 바람을 이용한다.

식물의 꽃가루는 지속적으로 땅에 쌓여 먼 훗날 현재 숲의 모습을 미래에 전달하는 타임머신으로서, 과거에는 어떤 식물들이 살았으며 환경은 어땠었는지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재료로서 활용된다.

국립수목원 조용찬 박사는 "주로 오전 시간대에 풍매 식물들의 꽃가루가 많이 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바, 꽃가루에 예민한 사람들은 이 시기에 오전 시간대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남양주=김호영 기자 galimto2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4.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5.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