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교폭력 증가세 대책 마련 필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학교폭력 증가세 대책 마련 필요

매년 꾸준히 증가세… 중학생 가장 많아

  • 승인 2019-05-02 16:03
  • 신문게재 2019-05-03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교육청1
대전지역의 학교 폭력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학교폭력 발생 현황(중복조치 포함)을 살펴본 결과 21.8% 가량 증가했다. 2015년 829건, 2016년 949건, 2017년 1059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중학교 학생들의 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폭력 가운데 중학생은 2015년 492건, 2016년 496건, 2017년 540건 등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지역 청소년들이 학교 폭력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폭력 피해 경험이 늘고 있는데다 폭력의 공간도 학교 내에서 사이버(인터넷)로 변화되고 있어 교육당국 등의 대책 마련 필요 목소리가 높다.

교육청이 사실상 매년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학교폭력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물론, 폭력의 양상도 성인 범죄의 수준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학부모는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학교폭력의 수위도 높아졌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맞춤형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경중을 따지기는 힘들지만, 비교적 사소한 다툼도 '학폭위'에 회부되는 상황이 적지 않아 '무조건' 신고하고 보는 절차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 실시와 함께 폭력의 구분이 중복 조치되면서 경미한 사안도 포함됐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특히 일선 학교에서는 교사의 역할에 대한 고민보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수단으로 조치가 이뤄져 학교폭력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건수가 증가한 것은 맞지만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예전과 달리 학교폭력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면서 경미한 사안에도 신고 접수되다 보니 늘어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공기관 이전...'행정수도=세종시' 또 다른 숙제
  2. 인권위 권고에도 대전 공립고 "두발 규정 없애지 않겠다"
  3. [사설] CES 참가 지역 기업들 성과 기대한다
  4. 정부,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황금 설연휴 기대
  5.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대덕구에 둥지… 산하기관 원도심 이전 속도내야
  1. 지역대 등록금 올리나, 이달 대전권 대학 등심위 '촉각'
  2. 내일부터 2025년 설 승차권 일반예매 시작
  3. 법원 ‘윤석열 체포영장 재발부’… 공수처, 2차 집행 성공할까
  4. 충청지역 폭설과 강추위 예보…건강관리에 유의
  5. [사설] 대전·충남 '민생경제 합심' 주목된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올해 아파트 공급 7000여 세대… 작년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쳐

대전 올해 아파트 공급 7000여 세대… 작년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쳐

올해 대전 아파트 공급이 작년 분양 물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대전 아파트 공급 물량은 14개 단지 7059세대다. 2024년 19개 단지 1만 6933세대에 비해 9874세대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민간 건설이 3714세대, 정비사업이 1126세대, 민간임대 154세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이 2065세대다. 또 공공주택 중에선 LH가 공급하는 공공주택은 대흥동, 둔곡동, 대동 일원 1903세대다. 올해 대단지 규모의 공급이 없다는 점도 물량 감소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독감에 의식잃은 환자도, "설 연휴 전 백신 접종을"
독감에 의식잃은 환자도, "설 연휴 전 백신 접종을"

질병관리청은 최근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설 연휴 전에 백신 접종 받을 것을 권유했다. 지역에서도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이송된 환자가 결국 독감이었던 게 확인되는 사례가 보고되는 등 예년보다 무거운 증상에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청이 운영하는 의원급 300곳의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중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작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73.9명으로, 직전 주 31.3명보다 약 2.4배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111명으로..

세종시 집현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희망고문...언제 끝날까
세종시 집현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희망고문...언제 끝날까

2006년 행복청의 개발계획에 반영된 이후 18년 간 제자리 걸음인 세종시 집현동(4-2생활권) '농축수산물 도매시장'. 세종시가 2019년 관련 용역 검토 이후 6년 만에 새로운 용역 재개로 활로 찾기에 나선다. 양완식 도농상생국장은 2024년 1월 8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포함한 올해 업무계획 전반을 설명했다. 방향성은 지난 시 정부와 마찬가지로 '수산물 센터'로 잡았다. 당장 농산물과 축산물을 포함한 종합 유통센터로 가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오는 8월까지 집현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최강 한파가 온다…내일 ‘더 춥다’ 최강 한파가 온다…내일 ‘더 춥다’

  • 소주박스 520개로 만든 선양 홍보탑 소주박스 520개로 만든 선양 홍보탑

  • 충청지역 폭설과 강추위 예보…건강관리에 유의 충청지역 폭설과 강추위 예보…건강관리에 유의

  • 내일부터 2025년 설 승차권 일반예매 시작 내일부터 2025년 설 승차권 일반예매 시작